▲ 충남도는 5일 가뭄이 '주의'에서 '경계' 격상된 가운데 대책본부 실무회의를 갖고 가뭄대책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
충남의 가뭄단계가 5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된 가운데 충남도가 대책본부 첫 실무회의를 갖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충남도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4개 대책반과 7개 지원반 실무자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뭄상황을 보고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충남은 최근 2개월간 누적 강수량이 90.5㎜로 평년의 55.2%에 불과했다. 서남부 8개 시·군 광역상수원인 보령댐 저수율은 9.9%까지 떨어졌다.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서산 15.1%, 예산 24.9%, 홍성 28.0%, 보령 31.5%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25개 마을에서 생활용수 부족과 대산임해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 차질이 나타나고 있다. 서산 천수만 A지구 농업용수의 염도상승과 밭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실무회의는 이에 대응해 관정 22곳을 개발하고, 비상급수 지원, 대산단지 용수공급, 천수만 A지구 취수문 준설 등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피해상황 대책공유, 지원 가능자원 중점투입, 관계기관 총괄반 일원화, 자원봉사 협의, 보령댐과 대호호 환경오염 행위 감시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별재해지구 신청은 관계법령 검토에 들어갔다.
김기웅 물관리정책과장은 “물 부족 사태로 피해가 나타나는 만큼 도정역량을 가뭄극복에 투입하겠다”며 “도민들도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으로 가뭄 극복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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