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항구적 조치 염두 둔 사업 전개 등 주문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공직자들은 항상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대하고 국정에 임해야 하며, 이제는 재해가 일상화된 만큼 관련부처는 항구적 조치를 염두에 두고 예산의 배정과 사업을 전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주 취임사에서 국민들께 유능한 내각, 소통의 내각, 통합의 내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다짐이 이뤄지도록 제가 먼저 솔선해 현장을 다니면서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고 정부 안팎의 통합을 이뤄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주문했다.
그는 또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첫 총리로서, 산적한 현안들을 헤쳐 나가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미력하지만 책무를 이행해 나가는데 신념을 바칠 각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재해가 일상화 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항구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관련부처는 이를 염두에 두고 예산의 배정이나 사업의 전개를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금 정부는 국정공백을 빨리 극복해야 되는 그런 처지이면서 동시에 인수위원회 기간이 생략되어, 이중의 부담을 안고 있다”며 “이런 정부의 특성을 국무위원 여러분께서도 감안해 국회에서의 추경안 통과라든가 또는 여러 가지 새롭게 생겨나는 문제들의 해결에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 총리는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정부 조직개편과 일자리 추경 등은 새 정부의 구성과 가장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루는데 꼭 필요한 안건들이다”면서 “국무위원들께서도 이 추경의 원만한 통과를 위해 각 부처 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실 것을 특별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가뭄대책에 철저를 기해줄 것도 주문했다.
그는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 같은 관계기관들이 지자체와 함께 가뭄 해소를 위해 대단히 애를 많이 쓰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당장 눈앞에 닥친 가뭄은 그것대로 극복해 나가더라도 이제는 재해가 일상화 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항구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관련부처도 그런 점을 염두 해 두고 예산의 배정이나 사업의 전개를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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