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학 세종지부, 아동학대 관련 엄정 수사 촉구

  • 정치/행정
  • 세종

참학 세종지부, 아동학대 관련 엄정 수사 촉구

  • 승인 2017-06-05 11:21
  • 신문게재 2017-06-06 5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참교육학부모회 세종지부가 지역 한 어린이집 아동학대와 관련해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참학 세종지부는 5일 오전 조치원읍 세종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경찰서와 시청의 안일한 조사 태도에 실효성 있는 대책과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참학 세종부지는 지난 2월 한 학부모로부터 어린이집 아동 학대 의심 상담을 받고 경찰과 아동보호센터 등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은 초동 수사단계부터 결정적 증거인 어린이집 CCTV 기록물 전체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 안일한 대처로 학부모들로부터 비난을 받아 왔다.



이에 참학 세종지부 회견을 통해 “최근 지역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가 의심돼 신고했지만, 관계기관은 증거자료조차 제때 확보하지 못했다”며 “약자를 보호해야 할 경찰이 아동학대와 같은 심각한 사안에 직면하고도 인력난만 탓하는 것은 직무태만”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어린이집 아동 성적 학대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다시는 벌어져서는 안 되는 이러한 사례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메뉴얼 교육조차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며 이들 기관에 분노했다.

관리 감독이 있는 세종시도 비난했다.

아동학대가 접수되면 실태조사 등을 즉시 실시해 문제점을 점검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함에도 손을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학 세종지부는 “아동학대는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알게 모르게 많은 아이와 부모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부모들은 어린이집의 훈육방식에 문제가 있어도 원장과 선생님들의 눈치만 보고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어린이집 현실을 지적했다.

참학 세종지부는 회견문을 통해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에 대해 세종경찰서는 엄중수사 ▲CCTV 증거자료 확보 ▲CCTV 경찰과 아동심리전문가가 함께 분석해 학대 사실이 인정되면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엄중처벌 요구 ▲안일한 대처로 증가가 제대로 확보되지 못한 손실된 증거자료의 책임에 대해 세종경찰서장 즉시 사과 ▲지역 내 어린이집 CCTV 열람에 대해 언제라도 제공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 마련 ▲어린이집 통한 아동 학대 시 해당 보육교사나 원장이 다시 아이들 보육에 관계하지 않도록 철저히 격리 ▲아동학대 발생대응 메뉴얼 점검과 이에 따른 철저한 교육과 함께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에 걸맞도록 지자체 내 전담부서 마련 등을 요구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