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선정 이후 관련 행정절차 진행 계획
<속보>=대전교육청이 에듀힐링진흥원(가칭) 설립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중도일보 2월27일자 10면ㆍ3월28일자 3면ㆍ5월23일자 2면 보도>
시교육청은 지난 2일 중회의실에서 설동호 대전교육감과 이용균 부교육감, 김상규 교육국장, 조은상 행정국장, 김영섭 기획조정관을 비롯 14개 부서장, 동ㆍ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직속기관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에듀힐링진흥원 설립을 위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부지 선정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에듀힐링진흥원 신설 부지로 오량초 학교신설취소 부지, 문화8구역 주택재개발 예정지구, 대전교육정보원 인근 부지 등 3곳의 후보지를 놓고 검토를 진행해 왔다.
검토 결과, 문화8구역은 2011년 3월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지구로 지정됐으나 사업이 지연되면서 진흥원 개원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교육정보원 인근 부지는 현 에듀힐링센터와 인접하고,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부지가 좁다는 단점도 있다. 이에 에듀힐링진흥원 설립을 담당하는 교육정책과는 오량초 학교신설취소 부지를 최종 후보지로 추천했다.
그러나 정책협의회에서 문화동에 위치한 옛 충남교육청과 2019년 시교육청으로 전환되는 충남과학교육원 등도 후보지로 추천되면서 당분간 부지 선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부지 선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용균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기획단과 김상규 교육국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기획단은 에듀힐링진흥원의 규모, 예산 확보 방안, 지역사회 연계 방안, 여론 수렴 및 홍보 방안, 시설 구축, 조직 구성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실무추진단은 교육청, 학교, 대학, 민간 전문가로 구성해 공청회 개최, 대전 특성에 맞는 기관 설립 방안 및 에듀힐링진흥원 설계ㆍ공사ㆍ개원에 이르기까지 실제적인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책협의회를 통해 계획으로만 있었던 에듀힐링진흥원 설립이 공론화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늦어도 2021년 개원을 목표로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에는 기관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 추진, 예산확보에 이어 2019년부터 실시설계와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듀힐링진흥원은 대전교육정보원과 옛 충남도교육청에 분산돼 있는 ▲Wee센터 ▲Pee센터 ▲Tee센터를 통합, 독립기관으로 운영해 전국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이외에도 에듀-코칭 연수시설, 전국 거점센터, 치료시설 등을 구축해 전방위적인 정신건강 지원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