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지난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6월 확대간부회의를 주관하며 “그동안 시민참여와 소통강화를 기조로 청년대전, 민생경제, 도시재생, 안전도시, 대중교통혁신 등 5대 과제를 수행해 가시적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여러분의 노력으로 기업 증가와 취업 확대,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광역철도 건설, 대전산단 재생사업 등 많은 사업이 탄력을 받아 진행 중”이라며 “고용률과 청년실업률, 기업유치 등 경제지표가 체감할 수 있게 상승했고, 도시인프라도 크게 성장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권 시장은 “좋은 평가를 받은 이면에는 일부 시행착오와 불협화음도 있었다”며 “아직 4년차에 진행될 많은 사업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반성의 기초 위에서 보완하고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권 시장의 이같은 성과 나열과 분발 촉구는 복합적 의미로 풀이된다.
우선, 민선 6기를 마무리할 시점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쌓아온 성과에 대한 공직사회의 노력과 협력을 치하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민선 6기가 불과 1년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임에도 임기내 재정집행 비율을 기준 시 공약 이행률이 4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자 권 시장이 공직사회에 보다 현안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한다는 뜻을 전한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개발을 위한 민간 특례사업이나 도안갑천지구 개발사업 등은 시민사회 반대에 부딪혀 추진이 난망하다는 전망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권 시장이 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이 이 방증으로 풀이된다.
권 시장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춘 시의 속도감있는 대응도 재차 촉구했다.
권 시장은 “새정부 공약 중 핵심은 4차 산업혁명이고, 이는 지역이 아닌 국가 의제로 업그레이드해 접근해야 한다”면서 “우리시는 이를 위해 많은 사업과 정책을 발굴해왔고, 이젠 국정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게 전담 협의체를 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권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정책 강화를 통한 에너지자립도 향상 방안도 주문했다.
권 시장은 “새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강화하는 등 정책 환경이 바뀌고 있어 태양광발전 보급 등 우리 시 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취약한 시 에너지자립도를 감안, 에너지 복지와 에너지이용 합리화 등 큰 과제를 추진할 수 있게 각 부서가 관심을 갖고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