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의 하천수질이 상대적으로 동남부지역은 깨굿해진 반면 서북부지역은 오염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 수질등급변화 편집> |
천안 흐르는 안성천 1등급 모두 사라지고 5등급 20% 늘어
축산 많은 홍성, 예산, 논산도 축산폐수로 비중 높아져
충남의 하천수질이 금강과 삽교천 수계는 상대적으로 깨끗해지고 안성천과 서해 수계는 오염도가 높아져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은 도내 연도별 하천수질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 2등급의 하천이 74.4%로 2008년 64.5%에 비해 9.9%포인트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충남에는 국가하천 8개와 지방하천 492개 등 모두 500개 하천이 흐르고 있다. 이는 금강수계 245개, 삽교천수계 97개, 서해수계 137개, 안성천수계 21개 등 4개 권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들 수계별 수질을 분석한 결과, 금강과 삽교호, 안성천수계의 수질은 깨끗해진 반면, 서해수계는 오히려 수질이 나빠졌다. 수계별 주요 오염원은 공통적으로 축산과 생활계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등급 하천은 금강수계가 지난해 70.3%로 2008년 59.5% 대비 10.8%포인트, 삽교수계(40%)는 12%포인트씩 각각 늘었다.
반면 안성천수계는 2008년 20%에 달하던 1등급 하천이 지난해는 모두 2등급으로 주저앉고 그동안 없었던 5등급이 20%포인트나 새롭게 늘었다. 서해수계 역시 지난해 1등급은 39.1%로 2008년 47.8% 대비 8.7%포인트 낮아져 수질이 악화됐음을 드러냈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오염도가 높은 천안과 아산, 서산시 등은 생활하수와 산업폐수 배출부하량이 높았다. 홍성, 예산, 논산 등에서는 축산폐수 비중이 높아 하천오염을 주도했다.
충남연구원 물환경연구센터 김홍수 책임연구원은 “분석결과 서해수계 수질개선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홍성과 보령시 등에서 축산계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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