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년 앞으로 다가온 제7회 지방동시선거 시장 군수 후보군 물망에 오른 충남도의원. 위줄 왼쪽부터 강용일(부여2), 김용필(예산1), 김원태(비례), 김응규(아산2), 김홍열(청양), 맹정호(서산1), 백낙구(보령2), 오배근(홍성1). 아래줄 왼쪽부터 유익환(태안1), 윤석우(공주1), 이종화(홍성2), 장기승(아산3), 전낙운(논산2), 조이환(서천2), 조치연(계룡), 홍재표(비례). 이상 16명 가나다순 |
자유한국당 11명, 더불어민주당 4명, 국민의당 1명
시ㆍ군마다 ‘행사장 의전’ 둘러싸고 날카로운 신경전까지
제7회 동시지방선거를 1년 앞두자 충남도의원 10명 가운데 4명이 자천타천 시장ㆍ군수 예비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내년 6월 13일 치러질 제7대 지방동시선거에 시장군수 출마예정자로 하마평에 오른 충남도의원은 모두 16명에 달한다.
이는 충남도의원 40명의 40%에 해당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공천이 시작되기도 전에 행사장 의전을 둘러싸고 자치단체마다 출마예상 충남도의원들과 날카로운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같은 정당내에서 복수의 도의원이 자치단체장 출마를 준비해 공천과정에서 숙명적인 대결이 전망된다.
정당별 자치단체장 출마예상자(가나다 순)는 자유한국당이 강용일(부여2), 김원태(비례), 김응규(아산2), 김홍열(청양), 백낙구(보령2), 유익환(태안1), 윤석우(공주1), 이종화(홍성2), 장기승(아산3), 전낙운(논산2), 조치연(계룡) 등 11명으로 가장 많다. 더불어민주당이 맹정호(서산1), 오배근(홍성1), 조이환(서천2), 홍재표(비례) 등 4명, 국민의당은 김용필(예산1) 도의원 1명이 거론되고 있다.
충남도의회 원내 다수당(27명)인 자유한국당은 자연스레 다선인 의장단에서 출마희망자가 많다.
윤석우 충남도의장은 공주시장 출마를 희망한다. 윤 의장은 5, 6, 9,10대 4선 도의원과 제15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등 축척된 정치경력을 지역발전에 봉사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하고 있다.
조치연 충남도부의장도 8, 9, 10대 3선으로 계룡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6대 지방선거에서 시장출마가 거론됐다가 도의원으로 선회했지만, 이번은 출마의지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원태 도의원도 주변에서는 계룡시장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조 부의장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에너지 전문가인 김 도의원은 백제문화유적특위, 금산세계인삼엑스포특위 등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용일 농업경제환경위원장은 부여군수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제4대 부여군의원으로 지방정계에 입문한 강 도의원은 충남도의회 10대 후반기 농업경제환경위원장으로 활동폭을 넓혀왔다.
장기승 교육위원장은 아산시장 후보군으로 출마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 9, 10대 재선의 장 도의원은 ‘정중동’을 기조로 내부적으로 교통정리가 진행될 경우 경선참여가 예측된다.
김응규 충남도의원은 4,5,6대 아산시의원과 6대 아산시의장을 거친 지역기반을 거점으로 아산시장에 도전한다. 당내 기반을 바탕으로 위해 경선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익환 충남도의원은 8, 9, 10대 3선으로 주변에서는 태안군수 출마가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서해안유류사고특위와 서해안살리기특위, 10대 전반기 충남도부의장으로 지역기반을 다져왔다.
이종화 충남도의원은 홍성군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제 4, 5대 홍성군의원과 제 9, 10대 충남도의원을 거치면서 내포신도시건설지원특위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보이고 있다.
백낙구 충남도의원은 보령시장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8,10대 재선의 백 도의원은 교육위, 석탄화력발전 특별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에서 지명도와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김홍열 충남도의원은 청양군수에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9,10대 재선의 김 도의원은 10대 전반기 농업경제환경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농업의 전문력을 길러왔다.
전낙운 충남도의원은 논산시장 출마를 준비중이다. 훈련병 면회부활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해 이를 성공시킨 경력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당내경선에 대비한 활동도 열심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맹정호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장의 서산시장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안희정 충남지사와 5회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의회에 입성한 9,10대 재선이다.
오배근 충남도의원은 홍성군수 출마가 유력시된다. 재선의 오 도의원은 충남도청이전지원특별위원장으로 도청이전을 지원해왔다. 10대 전반기 문화복지위원장으로 역량을 키워왔다.
조이환 충남도의원은 9, 10대 재선으로 서천군수 출마를 준비중이다. 서해안살리기특별위원장 등 몸집을 불여왔다. 지난 선거에서 도전을 접었던 만큼 기필코 출마를 다짐중이다.
홍재표 충남도의원도 최근 태안군수 출마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출마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에서는 김용필(예산1) 충남도의원이 예산군수 출마가 예상된다. 9,10대 재선의 김 도의원은 내포문화권발전특별위원장 등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당으로 이적 이후 활동폭이 상대적으로 넓어졌다.
지역정계 관계자는 “아직 1년이란 기간이 도의원의 자치단체장 출마의사는 현역 단체장 등과 마찰이 우려된다”며 “하지만, 위험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선점효과’에 따른 인지도 높이기에 더 비중을 두기 때문에 출마의지 표시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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