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인구 고령화로 인한 지역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관내 우수한 지역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태안군은 지난 1일 태안여고 학생 32명과 인솔교사, 군 담당자 등 37명이 태안군에 사업처를 둔 한전산업개발(주) 서울 본사를 방문해 기업 관계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기업현황 및 채용계획, 면접방법 등을 듣는 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역민 취업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기업 탐방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실시돼 군이 추진 중인 관내 기업과 함께 하는 취업지원 서비스 운영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지난 1994년 7월 태안군 원북면에 개소한 한전산업개발(주) 태안사업처는 총 근로자 384명 중 188명을 지역민으로 채용하는 등 총 근로자 수 대비 50% 이상의 높은 지역민 채용률을 보이며 지역 일자리창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 각종 성금 및 장학금 기탁과 함께 지난달 26일에는 태안군과 1사1촌 자매결연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 마을과 지역 기업의 자매결연을 통한 상생발전을 도모키로 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전산업개발(주) 본사 임원 및 관계자들은 이날 기업탐방에 참여한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선배와의 대화 시간을 갖고 전공 및 진로선택에 대한 많은 조언을 전해줘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군은 기업탐방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평가를 실시하고 학생들의 만족도 평가를 바탕으로 오는 하반기 현장견학 및 면접 강의 등을 포함하는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재추진해 지역인재 지역 기업 취업을 통한 청년 인구 유입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관내 지역 기업과 취업 유관기관 등 산·학·관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 기업 구인난을 해소하고 지역인재가 지역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청년 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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