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교~목척교 구간은 지난 2009년 목척교를 복원하면서 하상도로 철거에 따른 교통대책 일환으로 일방통행 체계를 도입했지만, 인접한 건어물 시장과 인쇄 특화거리로의 접근성 결여, 상습정체현상 발생 등 통행체계 변경을 요청하는 민원이 지속 제기돼 왔다.
시는 지난 2011년 10월 이같은 주민들 요구를 접수하고, 경찰청을 통해 교통 통행체계 변경을 요구하는 동시에 제7차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 심의에 상정했다.
그러나 목척교 주변의 총체적인 교통여건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견해에 유보됐고, 이듬해인 2012년 3월 다시 열린 심의위원회에서도 대체 주차장 확보가 필요하고 지하상가 출입구 회전반경 확보 지적에 부결됐다. 이 때문에 시는 2014년 말까지 대체주차장을 확보하고, 2015년 실시설계 용역, 지난해 7월 착공에 돌입해 지난달 31일 공사를 마쳤다.
그 결과, 일방 2개 차로로 운영하던 기존과 달리 양방 3개 차로로 변경됐으며, 노상주차장 32면을 폐쇄하는 대신, 인근에 공영주차장 57면이 새롭게 조성됐다. 지하 출입구와 인접된 구간에 차량 회견 반경을 확보하고자 출입구 위치도 조정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준공으로 선화교~목척교 구간 통행시간이 9.1초 단축되고, 양방향 통행이 가능해져 건어물시장과 인쇄 특화거리로의 접근성이 향상돼 상권활성화 등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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