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일자리 추경안 최대한 빨리 국회제출” 당부

  • 정치/행정
  • 국회/정당

文대통령, “일자리 추경안 최대한 빨리 국회제출” 당부

  • 승인 2017-06-01 16:03
  • 신문게재 2017-06-02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첫 추경안 시정연설 추진도 ‘일자리 드라이브’

국정운영 동력확보 야당협치 위한 계산 깔린 듯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일자리 추경안을 최대한 빠르게 국회에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의 모두발언에서 “일자리 추경에서 국회와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회를 설득하는 데 필요하다면 추경안이 제출된 후 적절한 시기에 국회에 가서 시정연설 형태로 의원들께 설명하겠다”며 자신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이뤄진다면 1987년 개헌 이래 정권교체 후 가장 이른 시일 안에 시정연설을 하는 대통령이 된다.

1987년 이후 임기가 시작된 뒤 가장 짧은 시간 안에 국회에서 연설한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취임 37일째인 2003년 4월 2일에 이라크전 파병 동의안 처리를 요청하는 연설을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이달 15일 안에 국회 시정연설을 하면 이 기록은 깨진다.

역대 대통령 중 추경안 처리 협조를 요청하러 국회에서 연설한 대통령은 없었다.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 의지를 비춘 것은 임기 초반 국정운영 동력 확보와 협치 등 두 가지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일자리 문제는 문 대통령이 그동안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아온 점이기 때문에 사드와 북핵 문제 등 각종 국정현안 속에서도 민생 현안해결 의지를 강력히 보임으로써 국민으로부터 믿음을 얻겠다는 것이다.

시정연설 추진은 정무적인 뜻도 다분히 내포돼 있다는 지적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임명되긴 했으나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이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불참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때문에 향후 개혁법안 처리와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자신이 국회를 직접 찾아 야당과 꼬인 실타래를 풀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