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티 이미지 뱅크 |
늘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는 우리는 마트에서 대량으로 장을 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세일에 눈이 멀어 1+1 기획상품을 접할 때 사지 않으면 어쩐지 손해 보는 느낌이 들어 욕심을 부려 카트에 담을 때가 있다.
필자는 대부분 우유가 그렇다. 살 때 생각은 건강을 챙기기 위함인데, 늘 반도 마시지 못해 유통기한이 넘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냉장보관을 하다 보니 그 기한이 열흘이 넘어도 냄새가 역해지거나 응고되지는 않는다.
먹기엔 불안하고 버리기에는 아까운 유통기한 지난 우유 활용법을 알아보자. 저녁에 샤워할 때 바디클랜저로 말끔히 씻어낸 후 오일과 우유를 섞어 몸 전체에 바르도록 한다. 바로 헹구지 말고 손바닥으로 마사지하듯 피부 결대로 만져 준 후 헹구도록 한다. 얼굴도 빼먹지 말고 구석구석 바른 뒤 헹구면 뛰어난 보습효과와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발바닥이 건조해 트고 갈라진 피부라면 세숫대야에 물과 우유를 넣고 양치하는 동안 담가주도록 한다. 우유는 청소하는데에도 그 쓰임이 유용하다. 얼룩이나 때 제거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싱크대, 변기, 세면대, 나무로 된 가구 등을 청소할 때 사용해 보도록 하자.
헝겊에 우유를 묻혀 닦으면 광택과 얼룩제거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뿐 아니라 구두 닦을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우유 속 지방성분이 광택 내는데 큰 효과를 내줄 수 있어 구두, 가죽으로 된 가방도 닦을 수 있다.
화초를 키우는 곳에 우유와 물을 1:1로 섞어 주게 되면 영양제 역할이 되고, 잎을 닦을 때 사용한다면 반짝반짝 윤기가 날 수 있다. 또한, 냉장고에 음식물 냄새를 없애고 싶다면 우유를 담근 컵에 랩을 두르고 작은 구멍을 뚫어 보관해 보자. 냄새가 말끔히 사라지는 걸 볼 수가 있다. 다만, 유통기한이 너무 오래되어 응고되는 경우는 어떤 경우라도 사용하지 않는다. 이미 악취로 오히려 피해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유 담긴 컵에 칫솔을 담가 얼룩진 옷을 살살 비비면 볼펜자국 등 옷에 묻은 얼룩을 지울 수 있다. 이처럼 유통기한 지난 우유도 활용법이 즐비하다. 버리지 말고 피부 보습, 탈취제, 광택제, 세제, 거름 등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꼭 기억하고 활용해 보길 바란다. 생활 속의 팁이 되는 작은 지혜들이 삶을 건강하게도 하고 아름답게도 한다.
이인영 원장 뷰티플래너ㆍ이인영 미용실ㆍ미스터미용실 선화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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