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로 향한 사업, 투명하게 관리된다

  • 정치/행정
  • 세종

행정수도로 향한 사업, 투명하게 관리된다

  • 승인 2017-06-01 11:37
  • 신문게재 2017-06-02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세종시민뿐만 아니라 전국민 상대로 투명하게 관리돼야



행정수도 완성을 목표로 현재 행복청이 관리하는 대규모 정책사업이 진행과정에서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될 전망이다. 그동안 기존 행복도시 사업에 대해 지역민과의 갈등이나 오해가 빚어지면서 일부 사업의 추진 속도가 더뎌진 점을 감안할 때 향후 공감을 얻어갈 수 있는 행정수도 건설이 예고된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지난달 30일 정책실명제 심의위원회를 열고 2017년 정책실명제 중점관리 대상사업 선정기준과 대상사업을 심의ㆍ의결했다.

정책실명제는 행정기관이 수립ㆍ시행하는 주요 정책에 참여한 관련자의 실명과 의견을 기록ㆍ관리하고 공개해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이다.



이번에 정책실명제 대상사업에 선정된 사업은 오송-청주(2구간) 도로확장공사를 비롯해 행복도시-공주(3구간) 도로건설공사, 복합편의시설 제1공사(주차장) 건립, 복합편의시설 제2공사(주차장ㆍ문화시설) 건립, 복합편의시설 제3공사 (주차장체육시설) 건립, 세종시 세무서 청사 건립, 4-1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대규모 예산(100억원 이상)의 예산 투입 사업 7건이다.

여기에 행복도시 내 외국대학(연구소) 설립 타당성 분석의 경우에도 5000만원 이상 연구용역으로 정책실명제 대상사업에 포함됐다.

행복도시건설 10년 기록화사업 용역을 포함해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기념 행사, 숲체험시설 조성 및 운영, 5생활권 수요기반형-스마트도시 개발계획ㆍ지구단위계획 수립, 행복도시 교육시설 설치계획 연구, 공동캠퍼스 세부 운영방안 연구, 주택시장 모니터링 연구용역, 디지털 광고물 도입방안 연구, 1생활권 환승주차장 건립, 환승주차장 운영 및 관리방안 연구, 통합환승요금체계 구축 연구용역, 광역교통개선대책 도로(5개소) 사후환경영향조사, 선관위 청사 건립 등 기타 중점관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13건도 선정됐다.

그동안에도 행복청은 2013년 20건, 2014년 17건, 2015년 20건, 2016년 20건을 정책실명제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관리했다.

다만, 행복도시 사업을 추진 중 지역민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사업의 상당부분을 공개하면서 추진했지만 오해를 빚어가면서 반발을 낳기도 했다. 중앙공원의 경우에도 다자간협의체 등을 운영했지만 실질적으로 의견차가 발생했을 뿐더러 일부에서는 세부적인 내용이 공유되지 않았다는 말도 오갔다.

이렇다보니 대규모 사업에 대한 사업공개를 통해 오해를 불식시킬 필요성이 커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들어 기존의 행복도시 개발이라는 목표에서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비전을 설정한 만큼 지역민에 대한 사업내용 공개가 아닌, 국민을 상대로 한 투명한 사업 공개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 시민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그 여정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상호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국민들이 정부 정책과 사업에 쉽게 접근해 담당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정책 실명제의 취지”라며 “이를 통해 행복청은 국가 사업을 책임지고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