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 공급, 수변시설 이용에 문제없도록
1일부터 금강 공주보가 개방되는 가운데 수질오염 감시와 농업용수 공급 문제 해결을 위한 금강 현장대응팀이 본격 가동된다.
금강유역환경청(이하 금강청)은 지난 31일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4대강 6개 보 개방 추진에 대한 금강현장대응팀을 마련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금강 현장대응팀은 각 분야별로 면밀하게 관리ㆍ감독하는 동시에 일일보고 체계를 구축해 공주보 개방 효과를 조사하고 관련 문제 발생을 사전적으로 예방할 방침이다.
금강청은 이날 금강물환경연구소,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농어촌공사, 세종시, 충남도, 공주시, 한국수자원공사, 유량조사사업단과 합동으로 현장대응팀을 구성,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이들 기관은 수질 및 수생태계, 어도, 농업용수 공급, 생 공ㆍ용수 공급, 지하수위, 계류장ㆍ수상레저시설 등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모니터링 결과를 정부에 보고하고 공유해 문제 발생을 이전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 금강청은 금강 현장대응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내부적으로도 모니터링 팀, 수질관리 팀, 총괄홍보 팀 등 3개 팀으로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가동할 방침이다.
모니터링 팀은 공주보 개방 관련 조사 결과를 취합해 상황반에 보고, 수질관리 팀은 금강수계 녹조대책 추진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총괄 홍보팀은 문제점 발견 시 대응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번 정부 방침으로 1일부터 상시 개방에 들어가는 금강 공주보에는 1560만t이 물이 저장돼 있다.
공주보는 20cm 수위를 낮춰 5%인 80만t이 흘려보내질 것으로 예측된다.
방류량이 적기에 애초 예상했던 수질 개선 효과는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금강청 관계자는 “생태계 상황과 수자원 확보, 보 안전성 등을 면밀이 검토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됐다”며 “농업용수 사용이 끝나는 시기 이후 상시개방 효과 제고를 위해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까지 수위를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용 금강환경청장은 “공주보 개방 수위가 양수장 제약수위보다 높게 유지 되기에 농업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문제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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