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동 이안경원 ㎡당 1272만원 최고지가
남대전물류단지 29만1000원 최저지가 기록
지난해 대전에서 가장 땅값이 오른 자치구는 어디일까.
지난 31일 대전시가 공개한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대전 5개 자치구 가운데 대덕구가 지난해보다 3.97%가 오르며 1위를 차지했다.
동구가 3.89%가 올라 그 뒤를 이었고, 유성구 3.57%, 서구 3.25%, 중구 2.8%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 평균 상승폭(3.48%)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대덕구와 동구, 유성구였다.
시는 대덕구 대화동과 읍내동 일원의 대전산업단지 재생지구와 도안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 유성구 구암동 복합터미널 등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심리가 개별공시지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실거래 가격과 공시지가 간 격차율 해소를 위한 시의 조정 정책도 한 이유로 풀이된다.
다만, 전국 평균 상승폭(5.34%)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다.
개별공시지가를 용도지역별로 살펴보면, 도시 내 주거지역은 3.41% 올랐고, 상업지역이 2.75%, 공업지역 4.79%, 녹지지역이 3.73% 각각 상승했다.
이 가운데 최고·최저지가로는 상업지역에선 중구 은행동 이안경원이 ㎡당 1272만원으로 최고를, 동구 구도동 남대전물류단지가 ㎡당 29만 1000원으로 최저지가를 기록했다. 주거지역에선 유성구 도룡동 LG화학사택 옆이 ㎡당 161만 3000원으로 최고를, 중구 석교동 소원사 인근이 ㎡당 10만 2200원으로 최저지가로 조사됐다.
녹지지역으로는 유성구 구암동 금강참붕어찜 맞은편이 ㎡당 86만 4900원으로 가장 높은 지가였고, 중구 무소동 안골 인근이 ㎡당 2740원으로 대조를 보였다. 또 개발제한구역의 경우 유성구 반석동 108-2번지 임야가 ㎡당 83만 200원으로 개별공시지가 중 최고지가였으며, 동구 세천동 임야가 ㎡당 406원으로 가장 낮았다.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대전시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http://kras.daejeon.go.kr/land_info)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 등은 토지소재지 구청에 오는 29일까지 이의신청할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서는 구청장이 결정지가의 적정여부 등을 재조사한 뒤 감정평가업자의 검증과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 28일까지 처리결과를 신청인에게 통지할 것”이라고 했다.
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비과세 대상 토지를 제외한 22만 5886필지를 대상으로 한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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