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권선택 대전시장이 용전근린공원 조성 공약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중도일보 2016년 12월 14일자 7면 보도>
대전시는 지난 31일 오후 동구 용전동 주민센터에서 용전근린공원 개발을 위한 민간 특례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사진>
용전근린공원은 민간사업자로 ㈜계룡건설산업이 뛰어든 상태다. 연면적 19만 1662㎡ 부지 가운데 14만 2462㎡에는 숲속 갤러리와 에코팜 교실, 피크닉 화원 등으로 공원 기능을 모색하고, 나머지 4만 9200㎡엔 비공원시설인 1079세대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용전근린공원은 지난 1965년 도시계획에 공원으로 지정됐으나, 지금껏 공원 조성이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 2013년엔 4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문화예술인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워졌지만, 예산 확보와 시 재정부족으로 인해 사업이 거듭 지연됐고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여기에 오는 2020년 7월 1일까지 공원이 조성되지 않으면,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적용에 공원 지정이 해제된다. 이 때문에 민간 특례사업이 용전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사실상의 현실적 수단으로 평가된다.
시는 설명회에서 민간공원 조성사업은 민간사업자가 공원부지를 매입한 뒤 70% 이상을 공원으로 만들고, 나머지는 비공원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나 환경을 보존하고 더 큰 훼손을 막으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른 민간 특례사업과 달리 용전근린공원에 대해선 주민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원도심 지역에 위치해 있어 지역 활성화를 위해선 집객효과가 있어야하기에 아파트 단지 입주가 그 물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장기간 사유재산 행사에 제약받았던 것을 푸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농작물 경작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용전근린공원이 제대로 된 공원 조성으로 쾌적한 휴식공간이 되길 기대했다.
시는 1일 송촌평생학습도서관에서도 송촌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용전근린공원 개발을 위한 설명회를 연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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