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 등 참여해 지역역량 결집, 경제발전 계기로
대전시가 미래 먹거리로 4차 산업혁명을 주목하고, 발전의 터닝포인트로 삼는다.
시는 오는 8일 시청 대강당에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비전을 선포하고 지역 역량을 결집시킨다.
시는 지난 19대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선 주자들에게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 공약화를 제안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지역 공약 중 하나로 채택했다.
시는 공약의 실현을 위해 ▲스마트 융복합 산업 집중 육성 ▲지원 인프라 구축 ▲실증화 단지 조성이라는 3대 전략을 세웠으며, 세부적으로는 융복합 R&D 기반과 유전자 의약산업 허브 구축, 특수영상산업 생태계 조성, 대덕특구 융합공동연구센터 및 연구소기업 종합지원센터, 스마트 제조혁신센터 건립, 스마트 월드·테스트 베드 마련 등도 기획했다.
그러나 시 혼자만의 힘으론 어려운 일이기에 권선택 대전시장은 카이스트 및 대덕연구개발특구 관계자 등과의 시정협치회의 개최, 경제단체 등이 참여한 대통령 공약 실행 협의회 구성 등으로 지역 역량을 하나로 모으려는 노력을 펼쳐왔다.
이런 맥락에서 비전 선포는 지역이 하나가 돼 4차 산업혁명 특별시를 추진, 지역 경제의 발전을 도모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게 시 내부의 전언이다.
이 때문에 비전 선포에는 이규호 대덕연구개발특구 기관장협의회장과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장, 정성욱 대전건설단체 총연합회장 등 각 분야별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경제 활성화 동참 의지 표명과 영상 상연 등으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통령 공약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과 그에 따른 정부의 기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지역 역량을 총체적으로 발휘해야 한다”면서 “대전시가 경제계, 과학계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미래먹거리를 육성하려는 시도는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평했다.
시는 시청에 4차 산업혁명을 체험할 수 있는 로봇과 드론, 3D프린터, 사물인터넷(IoT), 첨단센서 등 기술혁신제품도 선보인다. 이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생소한 개념을 이해시키기 위한 의도로 받아들여진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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