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일부터 운영되는 택시표시등 디지털광고. |
4차 산업혁명시대 맞아…연 20억 매출 기대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볼 수 있었던 ‘택시표시등 디지털광고’가 1일부터 대전에서도 선보인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디지털옥외광고 산업육성 차원에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내년 6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전국으로 사업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3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디지털옥외광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택시표시등 디지털광고 시범사업’을 1일부터 대전에서 시행한다.
이 사업은 택시표시등에 디지털광고를 표출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표시등 양면에 총 32개의 다양한 광고가 가능하게 된다. 총 200대의 택시에서 광고를 표출하게 되면 시민들도 쉽게 주변에서 디지털광고를 접할 수 있게 돼 옥외광고 산업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카이스트·대덕특구 등 국내 최고의 연구개발 인프라가 구축된 대전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는 점에서, 향후 디지털산업 업종 간의 융합 등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택시 200대에서 광고를 표출할 경우 연평균 2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되며, 디지털 매체 운영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약 50여 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이번 시범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 사업이 활성화될 경우 디지털광고 운영체계 등 소프트웨어 기술의 해외수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현재 미국의 뉴욕 500대ㆍ라스베가스 500대, 영국의 런던 700대, 중국의 상하이·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택시표시등을 활용한 디지털 광고사업이 운영 중이다.
그동안 행자부는 시범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난해 11월에 택시표시등 광고물 표시방법을 변경고시했다. 택시표시등 디자인심의와 안전도검사가 기한 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번 사업은 내년 6월 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후 택시업계 관계자 및 일반 시민의 의견수렴 등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 및 분석을 통해 향후 사업규모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택시표시등 디지털광고 시범사업의 추진으로 디지털광고에 대한 저변이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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