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서 봤던 ‘택시표시등 디지털광고’ 대전에 뜬다

  • 정치/행정
  • 대전

美 뉴욕서 봤던 ‘택시표시등 디지털광고’ 대전에 뜬다

  • 승인 2017-05-31 14:55
  • 신문게재 2017-06-01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 6월 1일부터 운영되는 택시표시등 디지털광고.
▲ 6월 1일부터 운영되는 택시표시등 디지털광고.
행자부 1일부터 대전 택시 200대 시범운영

4차 산업혁명시대 맞아…연 20억 매출 기대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볼 수 있었던 ‘택시표시등 디지털광고’가 1일부터 대전에서도 선보인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디지털옥외광고 산업육성 차원에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내년 6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전국으로 사업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3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디지털옥외광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택시표시등 디지털광고 시범사업’을 1일부터 대전에서 시행한다.

이 사업은 택시표시등에 디지털광고를 표출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표시등 양면에 총 32개의 다양한 광고가 가능하게 된다. 총 200대의 택시에서 광고를 표출하게 되면 시민들도 쉽게 주변에서 디지털광고를 접할 수 있게 돼 옥외광고 산업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카이스트·대덕특구 등 국내 최고의 연구개발 인프라가 구축된 대전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는 점에서, 향후 디지털산업 업종 간의 융합 등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택시 200대에서 광고를 표출할 경우 연평균 2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되며, 디지털 매체 운영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약 50여 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이번 시범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 사업이 활성화될 경우 디지털광고 운영체계 등 소프트웨어 기술의 해외수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현재 미국의 뉴욕 500대ㆍ라스베가스 500대, 영국의 런던 700대, 중국의 상하이·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택시표시등을 활용한 디지털 광고사업이 운영 중이다.

그동안 행자부는 시범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난해 11월에 택시표시등 광고물 표시방법을 변경고시했다. 택시표시등 디자인심의와 안전도검사가 기한 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번 사업은 내년 6월 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후 택시업계 관계자 및 일반 시민의 의견수렴 등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 및 분석을 통해 향후 사업규모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택시표시등 디지털광고 시범사업의 추진으로 디지털광고에 대한 저변이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