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관리 대상 23건 기재부 심사 대응
충남도가 내년 정부예산 확보 목표의 94%를 부처예산안에 반영시켜 국비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충남도는 3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남궁영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실·국장이 참여한 가운데 ‘2018 정부예산 확보 부처반영 보고회’를 열고 기재부 심사대응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내년 국비확보 목표 5조6000억원 가운데 부처예산안에 목표액의 94.4%인 5조2850억원을 확보했다고 보고했다.
주요 예산 가운데는 대산 임해산업단지 공업용수도, 보령~청양 국도 36호 건설, 서해선 복선전철, 서부내륙(평택~익산) 고속도, 지방하천 정비 등에서 당초 목표를 초과해 반영됐다.
부처예산안은 기재부에서 3차례 심의를 거쳐 정부안으로 확정돼 오는 9월 국회로 보고돼 심의와 의결을 걸쳐 12월 내년 당초예산안으로 확정된다.
이에 다라 충남도는 예비타당성 조사 및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사업은 관련 부처와 국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예타진행 사업은 장항선 복선전철을 비롯해 보령∼울진 자동차전용도, 대산임해산단 해수담수화 등이다. 경부고속도 남이~천안 구간의 타당성 재조사와 서산민항 사전 타당성 조사도 한창이다.
도는 총 사업비 4488억원 규모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플랫폼 구축 사업에 대한 예타도 준비 중이다.
이밖에 대전 구도청사 매각(800억), 학교용지환급금 보전(84억) 등 미반영 사업에 대해 국회와 공조해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예산증액이 필요한 특별관리대상 23건도 선정됐다.
남궁 부지사는 “기재부가 재정개혁 추진과 함께 새정부 정책과제를 최대한 반영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를 대비해 미반영사업의 설득논리를 개발해 심의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