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사가 만사’. 행정수도 완성을 놓고 차기 행복청장 자리에 대한 세종시민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신임 국토부장관직에 일부 소수의견으로 파악됐던 여성이 확정되는 등 파격적인 인사가 진행되면서 행복도시건설청의 다음 청장에 대한 시선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과 동시에 여성 인재 등용에 대한 의견을 피력해왔다. 이렇다보니 외교부장관이나 국토부장관 등 여성 인사들이 파격적인 인사 대상자로 손꼽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첫 단추로 볼 수 있는 국토부장관 인사가 확정되면서 행복도시건설청의 인사 변화로 지역사회의 시선이 옮겨가고 있다.
그동안 행복청은 공공건축물을 비롯해 주거용지, 상업용지 등 특화사업에 매진했다. 세종시의 상업 랜드마크가 될 방축천과 어반아트리움의 경우, 특화설계를 통해 향후 세종시 경제의 상징성을 갖춰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화 이후 행복청은 지속가능한 도시의 발전을 위해 친환경 개발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2030년 행복도시 준공이후 온실가스의 70%를 감소할 뿐더러, 친환경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앙공원 개발 등을 통해 자연과 도시가 공존할 수 있는 도시 구현이 행복도시의 중점적인 개발 테마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전기 자동차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발맞춰 공동주택 단지별로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종시가 전기자동차 공급과 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는 것과 맞물린다.
더구나 행복도시 개발이 아닌, 향후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차기 행복청장의 어깨가 무거워진다.
기존 특화설계 방식을 유지하며 도시 경관과 기능의 가치를 끌어올릴 뿐더러 미래 도시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방향키 역할에도 힘써야 하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도시개발 전문가는 “수장이 바뀐다고 지금까지의 변화가 한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차기 행복청장의 소신있는 추진력이 행정수도 완성에 힘을 보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며 “다만, 자신만의 색을 보이기 위해 지역민과의 소통을 등한시할 경우에는 기존 구도심지역과의 격차해소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큰 틀에서 세종시와 보다 긴밀한 협력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행복청장 인사에 대한 하마평은 일부 거론됐지만 현재까지는 시기상조였던 만큼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며 “하지만 정부의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고 세종시와의 관계 등을 따져 적합한 인사가 선임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