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 7월 임기 만료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현 체제 유지할 듯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각 정당 수장 자리에 관심이 쏠린다.
시도당 위원장이 지역 조직을 이끌며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총사령관’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공천 과정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지역 정가가 시당위원장 변화 여부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과 정의당 대전시당이 오는 7월 신임 시당위원장을 선출한다.
한국당 현 시당위원장은 초선인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7월 초 선출됐고, 임기는 1년이다.
한국당은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비슷한 시기에 대전 시당위원장도 바뀌는 셈이다.
후보로 재선인 이장우(대전 동구), 정용기(대전 대덕) 의원이 꼽히며, 이 의원의 재도전도 점쳐진다.
전당대회와 맞물려 시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원내외 당협위원장 간 협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의당은 7월 중순께 당 대표와 지역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하는 동시 당직 선거를 치른다.
현재 대전시당은 김윤기, 이성우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 중이다.
공동위원장 체제는 재작년 지역 4개 진보정치세력이 통합하면서 출범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선 단일 위원장을 선출한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당은 대선 성과를 이어가고 존재감 부각을 위해 동시 당직 선거 흥행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각 시당위원장들은 임기가 남은 상태다.
민주당 대전 시당위원장인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의 임기는 내년 8월 초까지다.
이 때문에 대선 승리를 이끈 박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지도력을 발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박 의원의 입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아직은 모른다’는 분석도 있다.
판사 출신인 박 의원은 현재 법무부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당 신명식, 바른정당 남충희 시당위원장은 위원장직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국민의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가, 바른정당은 다음달 말 당원 대표자 회의가 예정돼 새 지도부 선출 후 지역 시도당 위원장 교체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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