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지난 15~19일 지역 중소기업 261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기전망조사'결과, 6월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6.6으로, 전월(85)보다 1.1포인트 늘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음을 나타내며, 100 이하는 그 반대다.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기대감 덕분에 지수가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어 암울한 경기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5월 86.8에서 6월 84.1로 2.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83.2에서 89로 5.8포인트 올랐다. 구체적으로는 건설업이 5월 76.7에서 70으로 6.7포인트 떨어졌으며, 서비스업은 84에서 91.5로 7.5포인트 상승했다.
지역 중소 제조업체 평균 가동률도 정상 이하로 하락하고 있다.
4월 지역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2로 올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평균가동률은 1월 72.4에서 2월 72.3, 3월 71.7로 점차 떨어지고 있다. 통상 80% 이상 가동 시 정상으로 판단하는데, 매월 하락 중이다. 제조업체들의 경영난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지표다.
경기전망지수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데는 인건비 상승과 내수부진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최대 경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 인건비 상승(40.6%)으로 답했다. 이어 내수부진(38.3%), 인력확보난(32.6%), 업체 간 과다경쟁(28.4%),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14.2%) 순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