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3%대 전국평균보단 낮아
충청권 4개 시·도 지역의 개별공시지가가 전년도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전시·충남도의 상승폭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도보다 3% 이상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7.5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충북도 5.34%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충남도와 대전시 개별공시지가는 각각 3.7%와 3.48%로, 이는 전국 평균인 5.34%에 못 미쳤다.
특히 대전시는 인천시(2.86%) 다음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이같은 충청권 시·도지역의 개별공시지가가 달라진 것은 신도시 개발과 인구유입, 도로정비 등의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세종은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이어져 오고 있고, 기반시설 확충 등에 따른 토지수요의 증가와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힘입어 개별공시지가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율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충북은 전원주택 수요 증가와 함께 청주시 상당구 일원의 도시자연공원구역 해제, 진천군의 은암산업단지조성사업이 진척을 보인 점 등에 상승했다.
대전시는 도안신도시 개발과 세종시 개발에 따른 유성구 지역의 영향,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과 벌곡로 확장, 대전역세권 정비사업과 동구지역 주택재개발로 3% 이상 오른 결과를 받았다. 충남도의 경우엔 금산군의 일반농공단지 및 광역도로정비사업, 서천군 서천발전정부 대안사업 추진, 청양군 청양~우성·청양~보령 간 국도확포장공사, 호남고속철도 공주역 개통이 개별공시지가 상승을 주도했다.
시·도별 개별공시지가 최고·최저지역을 살펴보면 세종시에서는 나성동 한누리대로 일원이 43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의면 양곡리가 1700원으로 가장 쌌다. 대전에선 중구 은행동 이안경원 부지가 1272만원, 동구 세천동 임야가 406원으로 각각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고 낮은 곳으로 파악됐다.
충남은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롯데리아 건물이 859만 7000원으로 최고가 개별공시지가로 나타난 반면 금산군 진산면 오항리 임야가 251원으로 최저가 개별공시지가로 대조를 보였다. 충북은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1가의 한 커피 전문점이 1040만원으로 최고가, 단양군 영춘면 동대리 임야가 197원으로 최저가 개별공시지가를 기록했다. 강우성·내포=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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