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에도 대통령 선거 투표를 해왔지만, 올해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중국에서는 헌법상 주석(대통령)의 임기는 5년으로 두 번 걸쳐 연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 투표를 하지 않고 인민대표 대회의장단에서 지명하고 그 회원들이 투표해 결정합니다. 때문에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몰랐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올해 세종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제19대 대통령 선거 개표 사무원이 됐습니다. 개표 장소 도착해 매우 놀랐습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많은 분이 노력하는 결과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투표관리담당관의 담당자 자들은 대통령 선거와 투표의 의미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투표 장소에서 투표만 하는지 알았는데 이번 참여를 통해 투표 방식과 여러 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거소투표, 사전투표, 재외투표, 선상투표 등... 당황스러운 일도 있었습니다. 투표용지에 도장을 두 번 혹은 여러 번 찍은 분이 계셨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많은 일을 보면서 대통령은 중요한 자리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요즘 중국과의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중국은 저의 모국이고 대한민국은 저의 제2의 고향입니다. 여자로서 정치를 잘 모르지만, 앞으로 두 나라의 관계가 원활하게 잘 풀리면 좋겠습니다. 이제 우리 국민들이 선택한 대통령을 믿고 따르면서 더 평화롭고 더 든든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게 다 같이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세종=문빈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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