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받고 있다./연합뉴스 (그래픽=리얼미터) |
리얼미터 조사 호남에 이어 찬성여론 높아
인사 5대원칙 ‘임명’ 52.7%, ‘배제’ 37.3% 압도
文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82.3%, 민주당 지지 60%
충청권 주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이낙연 총리 후보의 국회 인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주민 절반가량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언급한 5대 인사원칙에 저촉되더라도 역량이 뛰어나면 고위 공직자로 임명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이후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며 여야 대립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여론조사 결과여서 주목된다.
리얼미터는 2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자세한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 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의견이 72.4%(매우 찬성 38.9%, 찬성하는 편 33.5%)로, 반대의견 15.4%(반대하는 편 9.3%, 매우 반대 6.1%)보다 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2.2%.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이 찬성의견 72.5%, 반대의견 16.2%로 호남에 이어 두 번째로 찬성의견이 높게 집계됐다.
다른지역 역시 광주·전라(찬성 84.9%, 반대 5.6%), 경기·인천(72.5%, 13.6%), 부산·경남·울산(72.2%, 18.8%), 서울(72.0%, 19.8%), 대구·경북(60.0%, 16.5%) 순으로 높았다.
일부 내각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선 ‘5대 원칙에 저촉되는 경우라도 역량이 뛰어나면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59.8%로 ‘대선 공약이었던 인사원칙이므로 역량이 뛰어나더라도 인선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31.1%) 보다 28.7%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9.1%.
충청권 주민들은 ‘임명해야 한다’ 52.7%로 ‘배제해야 한다’ 37.3%를 앞섰지만, 다른 지역과 비교해선 배제여론이 다소 높았다.
광주·전라(임명 71.8%, 배제 18.4%), 부산·경남·울산(63.6%, 26.9%), 경기·인천(62.8%, 31.8%), 서울(59.7%, 33.8%), 대구·경북(44.9%, 39.3%)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22∼26일 전국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자세한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82.3%(부정 11.6%)로 전국평균 84.1%(부정 10.0%)보다는 다소 낮았다.
84.1%로 1주 전보다 2.5%p 올랐다.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60%로 자유한국당 12.6%, 국민의당 7.8%,바른정당 5.7%, 정의당3.9% 등을 크게 앞섰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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