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은퇴탓 신규채용 인원 더 커질듯
최근 20여년간 대전시 전체 공무원의 증가율이 전국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의 전체 공무원(자치구 포함) 수는 1995년 6330명에서 지난해 7322명으로 15.7% 증가했다.
공무원 증가비율은 경기도(43.6%)와 인천시(24.8%)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충남은 1만 5966명에서 1만 7081명으로 6.9% 늘었고, 충북은 1만 2314명에서 1만 3262명으로 7.7% 증가했다.
공무원 수가 감소한 지자체도 있다.
서울시는 5만 3956명에서 4만 9317명(-8.6%)로 공무원 수가 줄었으며, 경남(-8.2%), 전남(-5.0%), 전북(-2.3%) 지역도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수는 30만 3401명으로 집계됐다.
지방공무원의 평균 연령은 43.3세이고, 평균 계급은 7급, 평균 근무연수는 16.4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4만 9875명(16.4%)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 4만 9317명(16.3%), 경북도 2만 5413명(8.4%)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직종별로는 소방공무원이 2만 440명에서 4만 3786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직렬별로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회복지직이 5명에서 1만 9327명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정보화기술의 발달로 인해 전산직도 1526명에서 3523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2016년 한해 동안 신규로 채용된 자치단체 일반직공무원은 1만 6203명이고,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8.5세로 나타났다. 일반직 공무원의 공채 여성 합격자수는 2005년 여성합격자가 50%를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58.2%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향후 베이비부머 세대(55년~63년생)의 은퇴 급증으로 인해 자치단체의 신규채용계획 인원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인사통계를 정확히 분석해 미래 공무원의 인사정책을 선제적·과학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라며 “데이터에 기반한 지방인사제도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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