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와 여성 사용자 배려한 제품
최고속도 45km/h로 제한해 위험 낮춰
브레이크 레버 센서는 모터 전원 차단
(주)클렘스(대표 엄성희)의 대표 모델 SSEED-2000은 뒷바퀴에 보조바퀴가 달린 전기오토바이다. 넘어지지 않고 오토바이를 편안하게 탈수 있도록 안정감 있게 설계된 점이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일반 이륜오토바이는 출발과 회전시 차체를 기울이고 몸도 따라서 기울어져야 코너링할 수 있지만, SSEED-2000은 보조바퀴 때문에 정해진 각도만큼만 차체가 기울여지는 점이 확연히 다르다. 기본적으로 노약자와 여성을 배려한 제품이라는 설명에 공감이 간다.
후륜부 보조바퀴는 뒷바퀴와 연결된 것이 아니고 메인 프레임과 부싱(busing)으로 연결돼 있어 상하로 움직인다. 대략 15도 정도의 각도에서 멈출 수 있도록 스토퍼로 고정 시켜 놨기 때문에 회전할 때도 15도 이상으로 기울여 지지 않게 최고 속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SSEED-2000는 최고속도를 45km/h로 제한했기 때문에 사고 위험성을 대폭 줄였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은 곡선을 강조한 부드러운 느낌이다. 안장도 넓고 핸들바의 높이도 적당하다. 계기판은 복잡하지 않게 속도, 배터리 잔량 표시, 전조등, 방향지시표시등만 설치했다. 일반 전기오토바이보다 계기판이 큰 편인데 이 또한 주 사용자인 노약자를 배려한 세심함이 엿보이는 설계였다.
주행을 위해 SSEED-2000에 올랐다. 사무실 의자에 앉듯 착석할 수 있어서 나이가 많거나 몸이 불편한 분들도 쉽게 올라탈 수 있어 착석부터 편안했다. 전원을 켜고 스로틀을 당기자 인휠 모터가 돌아간다. 핸들을 왔다갔다 흔들면 차량도 좌우로 흔들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보조바퀴를 장착한 덕분에 아무런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고 주행이 가능했다.
(주)클렘스 관계자는 “주행 중에는 보조바퀴가 땅에 닿지 않는다. 후룬부 구동바퀴보다 3~5cm 정도 높게 장착돼 있다”고 말했다.
브레이크 레버를 당기자 모터에 전기가 공급되는 소리가 나지 않았다. 엔진 오토바이의 경우 사고가 발생하면 스로틀을 당겨 차량이 앞으로 튕겨져 나가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하지만 SSEED-2000는 브레이크 레버에 센서가 부착돼 있어 모터로 공급되는 전원을 차단해 사고 위험성을 낮췄다. 더블실린더, 브레이크 캘리퍼를 사용해 제동력까지 높였다.
SSEED-2000는 모터가 60V 2.0kw, 등판능력은 25%, 배터리 용량은 12V 30Ah 실리콘 배터리 5개가 장착돼 있다. 한번 충전으로 6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주)클렘스는 도전과 신념, 변화와 자신과, 창의를 앞세운 친환경 녹색성장 회사로 사용자의 편의를 높인 제품을 제작개발하고 있다.
엄성희 대표는 “현재는 부품 가격 때문에 리튬배터리를 장착하지 않았다. 2018년부터는 리튬배터리를 장착하고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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