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8연패…실책으로 놓친 연패 탈출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8연패…실책으로 놓친 연패 탈출

  • 승인 2017-05-27 00:23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이글스 윤규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 윤규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26일 마산 NC전 3-5 패

안타 15개 치고도 단 3점만 뽑아


한화 이글스가 실책으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김성근 감독이 팀을 떠난 후 선수들이 연패를 끊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책으로 8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3-5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18승 29패로 어느덧 승패마진 -11을 기록했다. 10위 삼성과도 4경기차밖에 나지 않는다. 한화로서는 하루빨리 분위기 전환을 해야한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116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동안 1점만을 내줬다. 하지만 한화는 7회 송광민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8회 대거 3점을 더 내줬다. 반면 한화 타선은 15개의 안타를 치고도 집중력에 눈물을 흘렸다.

선취점은 한화가 냈다. 1회와 2회 각각 1점씩을 뽑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1회 초 정근우, 김태균의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얻었고, 로사리오가 좌전 적시타를 쳐냈다. 2회 초 2사 만루 송광민 타석에서 NC선발 이재학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 장민석이 홈을 밟았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윤규진은 5회 1점을 내주고 말았다. 2사 후 권희동을 9구 승부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이어 모창민과 박석민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2-1 추격을 허용했다.

한화는 7회 실책이 빌미가 돼 뼈아픈 동점을 허용했다. 7회 바뀐투수 송은범이 1사 후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대주자 김석욱이 2루 베이스를 훔쳤고, 모창민의 3루 땅볼 때 3루수 송광민이 1루로 송구했지만, 공이 높게 형성되며 로사리오의 키를 넘겼다. 결국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2-2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한화는 8회 역전까지 내주고 말았다. 1사 후 김태군과 이종욱의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민우의 우중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한화는 스크럭스를 고의 사구로 만루 작전을 펼쳤지만, 송은범이 대타 이호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이상호의 유격수 방면 내야 적시타를 치며 2-5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도 호락호락 물러나지는 않았다. 다만 하주석의 마지막 타석이 아쉬웠다. 2사 1,3루에서 NC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이성열이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쳤다. 이어 NC 임창민의 폭투로 2,3루 동점 기회를 이어갔지만, 하주석이 5구 승부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5이닝 6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이어 권혁이 1이닝 무실점, 송은범이 2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패전을 떠앉았다.

한화 타선은 이날 안타 15개를 쳤다. 로사리오와 이성열이 각각 5타수 3안타 1타점,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정근우와 장민석 테이블세터진은 안타 5개를 합작했다. 차일목도 4타수 2안타를 쳤고, 김태균, 송광민은 안타 1개씩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나성동 숙박시설 공급 본격화… 최대 700실 예고
  2. [날씨] 이번 주말 돌풍 동반 강한 비 내려
  3. 국립한밭대 '글로컬대학30 및 통합추진 원칙' 대학 구성원과 공유
  4.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무산된 행정수도 재소환
  5. 천안의료원·익선원 학대피해아동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
  1. 순천향대천안병원 임승규 교수, 취약골절네트워크 아태학회 최우수 포스터상 수상
  2. '세종시=행정수도' 거점, 세종동(S-1) 국가상징구역 미래는?
  3. 충남중기청, 창업지원기관 실무협의회 개최
  4. 종촌복지관-도담동, '웃기는 경매'로 이색적 나눔 시작
  5. 6·25전투 중 대전전투 재조명… "희생과 헌신 기억할 교육·시설 필요"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세권 개발과 맞물린 정동·중동 재개발 정비사업 `관심`

대전역세권 개발과 맞물린 정동·중동 재개발 정비사업 '관심'

대전시가 대전역 주변을 중심으로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정동·중동 재개발 정비사업'에 관심이 쏠린다. 메가 충청 스퀘어 등 대전역세권 일원이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돼 인근 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심융합특구는 대전역세권과 선화구역 일원 142만㎡에 2031년까지 사업비 2조3000억 원을 투입해 메가 충청 스퀘어와 복합환승센터, 문화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메가 충청 스퀘어는 소제동 일대 1만4301㎡, 연면적 22만9000㎡의..

6·25 전사 경찰관, 74년 만에 국가의 품에 안기다
6·25 전사 경찰관, 74년 만에 국가의 품에 안기다

"엄마 말씀 잘 듣고 있어라." 6·25 전쟁이 발발하자 27살의 경찰관 아빠는 6살 어린 딸의 머리를 몇 번이나 쓰다듬은 후 집을 나섰다. 쏟아져 내려오는 북한군에 맞서 용감히 싸우다가 전사한 그의 유해는 2007년 발굴된 후 올해 초 신원이 확인됐고, 2024년 6월 27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지 74년 만에 드디어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경찰청은 27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최근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 경찰관에 대한 유해 안장식을 거행했다. 이번에 안장되는 전사 경찰관은 6·25 전쟁 당시 서..

대전, 바이오 신약 개발 `날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발판
대전, 바이오 신약 개발 '날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발판

대전시가 정부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제약 바이오 글로벌 중심 도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연구개발(R&D) 인력이 풍부한 대전시에 정부와 지자체의 장기간 대규모 지원이 이뤄지면서 바이오 신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결과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대전이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대전은 각종 굵직한 예산과 각종 혜택의 주인공이 되면서 신약 개발 과정에서 겪었던 설움을 한 번에 털어낼 수 있게 됐다. 대전은 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마철 앞두고 방치 절개지 ‘아찔’ 장마철 앞두고 방치 절개지 ‘아찔’

  •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도전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도전

  • 텅 빈 의원석…대전시의회 의장 선출 못하고 파행 텅 빈 의원석…대전시의회 의장 선출 못하고 파행

  • ‘최저임금 인상하라’ ‘최저임금 인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