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가수원역메트로시티’ 이달 1차 조합원 모집 개시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가수원역메트로시티’ 이달 1차 조합원 모집 개시

  • 승인 2017-05-25 16:04
  • 신문게재 2017-05-26 6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가수원네거리역, 충청권광역철도 가수원역을 동시에
가수원동 새말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과 용도지역 변경 동시 추진 예정



▲ 가수원역 메트로시티 투시도
▲ 가수원역 메트로시티 투시도

대전시 서구 가수원동 새말지구에 ‘가수원역메트로시티’를 공급하는 가칭, ‘가수원지역주택조합’(조합)이 26일부터 1차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특히 사업 중단 우려에 따른 가입 계약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이 중단되면 사업비 전액을 반환하는 확약서를 발행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한 점이 눈길을 끈다.

가수원동 81-2번지 일원에 3500여세대를 조성할 예정인 가수원역메트로시티의 1차 물량은 1200여세대로, 전용면적은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59㎡, 75㎡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조합은 최근 사업시행 대행사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가수원동 일대의 새말지구에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기초조사를 마치고 제안작업에 착수했다.

도시개발사업은 주거와 상업, 산업, 문화와 복지 등의 기능이 있는 단지 또는 시가지 조성을 시행하는 사업이다. 구역 지정 시에는 개발계획을 동시에 수립해야 한다.

이는 택지지구나 재건축, 재개발사업과 유사해 보이지만, 사업규모와 입지 등에서 차이가 난다. 기존 구도심이나 도심 인근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분양가와 입지 측면에서 가성비가 좋다.

사업지역은 2005년 도시개발구역 제안 후 동의율 부족 등으로 사업추진 여건 조성이 어려워 제안이 취하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미 2030 대전도시기본계획상 주거용지로 계획돼 있으며, 서구의 시가화 예정용지 중 주거용지 물량의 개발여유분이 있어 주거기능이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현재 새말지구는 자연녹지(약 25%)와 생산녹지(약 75%)로 구성돼 생산녹지가 30%를 초과해 지정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조합은 지구단위계획구역지정과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을 동시에 진행해 해당 요건을 충족해 진행할 예정이다.

주목할만한 건 가수원역메트로시티 바로 옆에 있는 가수원역이 2021년 완공 예정인 충청권광역철도의 ‘가수원역’(예정)으로 탈바꿈되고, 트램노선으로 건설되는 도시철도 2호선 ‘가수원네거리역’(예정)도 인접해 ‘더블역세권’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게 조합의 설명이다.

조합은 자금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궁화신탁과 자금관리 신탁약정을 체결했고, 사업중단 시 사업비 전액을 반환한다는 내용의 ‘조합원 안심보장 확약서’를 계약자 전원에게 발행할 방침이다.

조합은 현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과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을 위한 인ㆍ허가 도서를 작성 중이다.

추후 구역지정과 개발계획 승인을 요청해 구역지정이 완료되면 사업시행자는 추진위에서 조합으로 변경되며, 이후 실시계획승인과 환지인가를 받아 건축인ㆍ허가와 건축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가수원역메트로시티 주택홍보관은 대전시 서구 가수원동 1056(지산프리미엄빌딩 2층)에 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