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연, 브디트릭스와 11만 유로 수출 계약
네덜란드 콘스탄틴 왕자도 한국 스타트업에 관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컨퍼런스 ‘TNW Conference Europe 2017’에서 31개 한국 스타트업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국 스타트업의 유럽 시장 진출 및 투자유치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기업청 등 3개 부처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8개 기관이 협력해 진행한 K-Startup 글로벌 로드쇼의 일환이었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콘퍼런스 참가로 수출계약, 기술제휴 논의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고 동시에 피칭 경진대회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을 유럽에 대대적으로 소개하는 효과도 얻었다고 밝혔다.
재활용 병을 활용한 블루투스 스피커 제조업체 ‘이디연’은 유럽 유통회사 비드트릭스와 11만 유로의 공급계약을 맺었고, 에스엠베스트는 네스터서포트와 3D 프린팅용 친환경 필라멘트 샘플계약을 현장에서 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피칭 경진대회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7개의 스타트업이 본선에 진출했고 이중 5개사가 결선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TNW관계자는 “한국 스타트업은 혁신성과 기술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 결선에 진출한 5개 스타트업은 매력적인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결선에 진출한 3개 기업은 중소기업청 팁스(TIPS) 창업기업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업창업플랫폼임을 입증했다.
한편 네덜란드 스타트업 육성 기관 특사인 콘스탄틴 왕자는 이윤영 주네덜란드 대사와 미래부 관계자를 만나 한국공동관을 둘러보고 양국 간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콘스탄틴 왕자는 에너윈 코리아의 기술력을 인정하며 9월 에너지 기업행사에 초청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잠재적 협력 파트너 발굴, 브랜드 국제적 인식이라는 성과를 창출했다. 향후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성공의 초석이 되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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