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팀 구성해 부지 등 확정해 최종안 도출 계획
대전교육청이 에듀힐링센터를 에듀힐링진흥원으로 확대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다음달 2일 열리는 월례조회에서 설동호 교육감을 비롯한 모든 간부 직원이 모여 에듀힐링진흥원 신설을 위한 첫 정책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지난 2월 에듀힐링센터를 진흥원으로 확대하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직후 3개월여 만에 성사된 것으로, 신설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에듀힐링진흥원 신설 부지로 오량초 학교신설취소 부지, 문화8구역 주택재개발 예정지구, 대전교육정보원 인근 부지 등 3곳의 후보지를 놓고 검토를 진행해 왔다.
첫 회의에서는 부지 및 예산확보 방안 등을 어떻게 확정할 것인지를 놓고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논의 직후 TF팀을 구성해 에듀힐링진흥원 신설 확정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에듀힐링센터는 교육부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업으로, 타 지역에서도 비슷한 센터의 도입을 추진 중이지만, 대부분 인프라 등이 부족해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에듀힐링센터가 진흥원으로 확대되면 기존에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전국의 센터를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듀힐링진흥원은 약 8264㎡(약 2500 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건립되며, 대전교육정보원과 옛 충남도교육청에 분산돼 운영되고 있는 ▲Wee센터 ▲Pee센터 ▲Tee센터 ▲에듀-코칭센터 ▲에듀힐링 총괄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이외에도 힐링 공연장, 힐링 갤러리, 힐링카페 등을 운영해 한 곳에서 모든 상담과 지원이 가능해 지도록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량초 학교신설취소 부지가 최적합지로 꼽히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시교육청 내 각 부서의 협조를 받는데 1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늦어도 2개월 안에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에듀힐링센터는 ‘온라인검사-진단-상담-치유’의 원스톱 상담 시스템을 활용해 교직원은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학생 교육을 수행하고, 학부모는 행복한 마음으로 자녀를 양육해 행복한 대전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종합지원센터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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