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경제 협력소비 통한 선순환구조 조성
대전시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시범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화폐 시범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사업비 1300만원을 편성했다.
시가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온 마을가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는데, 마을 내에서 협력적 소비를 통한 마을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역화폐 시범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마을 공동체 활동에서 공동육아 및 공동돌봄, 어린이도서관 등 육아ㆍ교육 관련 활동은 중요한 매개체가 됐으나, 아이들의 성장 및 저출산 현상 등으로 매개체가 감소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지역화폐 시범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지원 대상은 지역화폐를 통해 거점을 형성하고자 하는 공동체다.
이 사업에선 △지역화폐 공동체 학습 및 지역 컨설팅 지원 △지역화폐 시스템 구축 및 화폐 제작지원 △지역화폐 기반조성 지원 등을 진행하게 된다.
지난해 유성구 어은동에서는 공유시범마을 사업을 통해 청년 협업공간인 ‘벌집’을 중심으로 지역화폐 ‘꿀’을 지역화폐로 썼으며, 협약을 체결한 13개 마을가게와 프리마켓 등을 통해 지역화폐를 홍보했다.
어은동에선 지역화폐 유통 활성화 등을 위해 IT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국민디자인공모과제에 응모해 최종선정된 바 있다.
시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말까지 공모사업 관련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9일 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에서 지역화폐 시범조성사업의 이해 및 사업비 집행관련 회계 교육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지역화폐에 대한 실제적 실행단위를 통해 순환경제와 협력적 소비문화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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