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경찰, 생활주변 폭력에 칼을 뺏다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 경찰, 생활주변 폭력에 칼을 뺏다

  • 승인 2017-05-21 12:36
  • 신문게재 2017-05-22 9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지난 2월부터 100일간 ‘생활주변폭력’ 특별단속 진행

207명 검거, 17명 구속 지난해보다 건수 5.2%, 검거인원 46.8% 증가




대전경찰은 최근 동구 한 아파트 상가주변에서 술에 취해 장애인, 노약자, 기초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상습으로 폭력을 행사한 A씨(50)와 주민센터, 아파트 관리사무소, 복지관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B씨(57)를 구속했다.

대전경찰은 중구 재개발 지역 영세 상인들 상대로 12회에 걸쳐 업무방해ㆍ폭행 등을 일삼은 C씨(63)를 구속하고 상습적으로 돈을 내지 않은 채 편의점, 마트, PC방, 식당, 택시 등을 이용해 온 D씨(47ㆍ여)를 구속했다.



대전경찰이 생활권 주변에서 폭력, 협박, 갈취 등 서민 생활의 불안을 가중하는 ‘생활주변폭력배’ 철퇴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2월 7일부터 5월 17일까지 100일간 실시한 특별단속에서 ‘생활주변폭력배’를 207명을 검거, 17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에 비해 검거건수는 5.2%(19건), 검거인원은 46.8%(66명) 증가했다.

범죄 유형으로는 폭력행위 54.8%(212건)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방해 17.0%(66건), 무전취식 15.0%(58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상습폭력행위와 금품갈취, 무전취식 등으로 영업을 방해하는 등 주민불안과 서민경제에 해를 끼쳐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주변폭력배’는 상습적으로 범죄를 일삼는 것으로 분석됐다.

검거된 207명 중 범행전력 21범 이상 49명(23.7%), 11~20범 52명(25.1%), 6~10범 45명(21.7%), 5범 이하 61명(29.5%)으로 조사됐다.

범행전력 11범 이상이 48.8%로 절반 가까이에 달했다.

대전경찰은 ‘생활주변폭력’ 근절을 위해 특별단속 기간 경미범법행위에 대한 형사 및 행정처분 면제를 추진해 효과를 봤다.

노래방에서 주류, 도우미 제공 등 자신의 불법영업 탓에 손해를 입으면서도 처벌될까 두려워 신고를 못 하는 피해자들을 위해서다.

경찰은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한 피해자 9명에 대해 면책제도를 적용, 불입건 조치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서민 생활의 불안을 일으키고 생계를 위협하는 상습적 폭행ㆍ협박ㆍ갈취 행위에 대해서는 꾸준한 단속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단속과 병행, 피해자들이 다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형사들과의 핫라인을 통해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지속 감시하는 등 피해자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습음주폭력사범에 대해 정상적인 사회복귀를 위해 각 구에 설치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연계해 정상적인 사회복귀 및 재범방지 등 선제 예방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