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저성장시대 생활인프라 구축 한참 뒤져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인구 저성장시대 생활인프라 구축 한참 뒤져

  • 승인 2017-05-21 10:23
  • 신문게재 2017-05-22 2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충남 공원 10곳중 6곳 이상 지정만하고 사실상 방치

전체사고 26% 차지하는 약자의 교통사고 해소해야

보건의료시설 서해안과 내륙지역 취약 개선대책 요구




충남 도내 공원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이 지정만 하고는 개발하지 않아 일몰제 적용이 예고되는 등 인구 저성장시대 생활인프라 구축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남연구원은 21일 충남리포트(261호)를 통해 2014년 국토교통부 주관 생활인프라 수준 평가에서 충남도가 의료, 환경보건, 주택, 사회복지 분야 등은 전국평균을 웃돈 반면 문화경관, 교통, 방재안전 등은 미흡했다고 밝혔다.

인구 저성장 및 고령화 등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생활인프라 공급과 관리 방안을 마련돼야 하지만 이 같은 부분에 정책추진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공원관리가 제시됐다. 현재 지정된 도내공원은 1224개소에 4000만㎡(약 1209만 평)에 달하지만, 개발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 중인 곳이 540개소, 65.7%에 이른다고 공개했다.

이들 장기 미개발 공원은 일몰제가 시행되는 2020년 6월 이전에 관련 정책을 실행하지 않으면 주민의 휴식공간을 잃어버릴 우려가 있어 환경복지 차원의 공원서비스 주력이 주문됐다.

해결을 위한 검토방안으로 민간특례공원의 공익성을 확보하고 재정자립형 기법을 적용한 공원관리방식 도입의 필요성이 제안됐다.

교통시설 부문 역시 교통 약자의 교통사고 증가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비판됐다. 2015년 어린이와 노약자 사고비율이 전체의 26.2%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차에 치여 죽은 야생동물(Road-kill)의 사고예방 투자확대도 제시됐다. 특히 논산시, 천안시 동남구, 예산군, 청양군 일대에서 차에 치여 죽은 동물과 교통사고 사이에 높은 공간적 상관성이 분석됐다.

보건의료시설은 태안, 보령 등 서해안지역과 예산, 부여 등 내륙지역이 취약한 것으로 지적돼 보건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정주환경 모델 개발이 요구됐다.

문화시설과 공공체육시설은 인근 대전시보다 인구당 시설 수는 많지만, 접근성에서 열악해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를 위해 복합문화시설을 확대가 강조됐다.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건강격차를 줄이는 복지 관점에서 유휴공간을 활용해 생활체육시설 공급확대도 제안됐다.

충남연구원 오용준 연구위원은 “도내 기초자료가 구축된 공원, 교통, 보건의료, 문화, 체육시설 등 다섯 개 항목의 서비스 수준과 공간분석을 시행한 결과 만족치 못한 수준”이라며 “생활밀착형·주민체감형 지역정책이 강조되면서 생활인프라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시점에서 정책개선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