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맥주 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 스텔라는 전용잔 챌리스에, 독일 정통맥주의 맛 벡스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유통> 맥주 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 스텔라는 전용잔 챌리스에, 독일 정통맥주의 맛 벡스

  • 승인 2017-05-18 10:30
  • 신문게재 2017-05-19 13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여름맞이 세계맥주 시리즈 1탄
오비맥주 버드와이저와 호가든 국내서 생산
뢰벤브로이 옅은 배향과 약초향 풍미 더해
보리와 홉, 물 3가지로 만든 독일정통 벡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세계맥주는 500여 종류가 넘는다.

혼술이 트렌드가 되면서 수입맥주를 찾는 소비층이 대폭 늘어났다. 편의점과 대형마트는 서둘러 세계맥주 수입해 판매 중이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맛으로 국내 맥주시장에서 영역을 점차 넓히고 있다.

관세청이 발표한 2016년 맥주 수입액은 1억6689억만 달러(2016억원)로 사상 첫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오비맥주는 호가든과 버드와이저와 공식적으로 협약해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고 이외 15종의 세계 맥주를 수입해 유통하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맛있게 맥주를 한잔하기에 앞서 오비맥주가 소개하는 프리미엄 맥주 시리즈를 두차례에 걸쳐 만나본다. <편집자 주>



▲글로벌 넘버원 버드와이저=버드와이저는 130년의 긴 역사를 가진 맥주다. 세계 8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단일 품목으로는 부동의 세계 1위를 지키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글로벌 맥주다. 맥아, 쌀, 이스트, 물과 호프(HOP) 등 최고로 엄선된 5가지 성분과 함게 비치우드 에이징(beechwood aging)이라는 독특한 숙성 방법으로 제조된다. 자연 탄산 맥주 제조법인 크로이센(kraeusening) 은 버드와이저의 숙성된 맛을 내는 대표적인 발효공정이다.

버드와이저는 북미 라거 맥주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맥주다. 엷은 황금색을 띄고 가벼운 맛이 난다. 국내에서는 광주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수도사가 만든 독특한 풍미 호가든=입안에 감도는 오렌지 껍질의 산뜻하고 은은한 향. 국내 프리미엄 맥주 중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호가든이다. 벨기에 브뤼셀 동쪽에 있는 호가든 지역은 예로부터 최고의 밀이 생산됐는데 수도사들에 의해 만들어진 맥주가 바로 호가든이다. 밀과 보리, 몰트를 함께 사용해 다른 맥주에 비해 옆은 색감이 특징으로 안개처럼 뿌연 느낌이 아는 것이 특징이다. 맛이 진하고 독특한 향과 풍미로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맥주다. 호가든 물량의 90%는 벨기에 현지에서 양조 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광주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칸 영화제의 공식맥주 스텔라 아르투아=금빛을 띄는 스텔라 아르투아는 600년 전통의 벨기에 필스너 맥주다. 쌉쌀한 맛과 청량한 끝 맛이 어우러져 유럽의 일반적인 라거와는 차별성이 있다. 필스너 맥주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맥주로 크리스마스 맥주로 양조를 시작해 라틴어로 별을 뜻하는 스텔라를 상표명에 넣었다.

맥주마다 고유의 전용잔과 음용법이 있는 벨기에에서 탄생한 만큼 전용잔 챌리스(chalice)와 함께 마시면 스텔라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성배 모양의 전용잔 챌리스는 맥주의 풍미를 활성화시켜주고 거품을 단단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도록 특별히 제작됐다. 스텔라의 9단계에 걸친 음용법에 따르면 최상의 품질과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살짝 감도는 과일향이 포인트 벡스=독일 맥주 가운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정통 라거 맥주인 벡스. 1873년 독일 북석부 브레멘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현재 120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따. 보리, 홉, 물과 효모만을 사용한 전통적인 제조법이 이어지고 있다. 1516년 빌헤름 4세가 맥주의 품질 향상을 위해 보리, 홉, 물 3가지 원료 외에는 사용하지 못하게 맥주 순수령을 공표함에 따라 어떤 화학 약품이나 인공재료를 넣지 않는다. 이 때문에 독일 본고장의 정통 맥주 맛을 잃지 않기위해 오로지 독일 브레멘에서만 양조된다.

입안에 감도는 풍부한 맛, 홉의 향, 입안에 감도는 과일 향이 주는 상쾌함과 자극적이면서도 독특한 블렌딩이 벡스의 특징이다.


▲옥토버페스트의 주인공 뢰벤브로이=뢰벤브로이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 브랜다. 독일어로 사자의 양조장이라는 뜻으로 1886년부터 상표를 등록해 사용하고 있다. 600년 동안 제조방식과 장인정신이 이어져 온 수많은 바이에른 지방 제조 브랜드를 대표하는 맥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통양조방식과 현대양조방식을 완전히 통합해 타 브랜드와 차별성을 두고 있다. 뢰벤브로이는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2주간 열리는 세계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주무대다. 매년 관광객이 600만명에서 이르는데, 1만명을 받을 수 있는 거대한 천막은 단 6개 회사에만 허락된다. 그 중 하나가 뢰벤브로이다. 옅은 황금색으로 배 향이 느껴지고 끝맛에 약초 향과 쓴맛이 남아 여운을 남긴다.

▲멕시코 국민맥주 코로나=전세계 180개국으로 판매되는 순 수출량 1위는 단연 멕시코 대표 맥주 코로나다. 선인장의 용설란을 발효시켜 제조해 특유의 풍미가 있다. 라임과 레몬 조각을 병 입구에 끼워 마시는 음용법으로 상큼한 향은 더하고 탄산은 줄여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미국 스타일의 페일 라거다. 쓴맛이 적어 청량음료와 비슷하다.

1925년 멕시코의 그루포 모델로 사에서 첫선을 보인 코로나 엑스트라는 이후 멕시코 내에서 최고 판매율로 올리며 국민맥주로 자리잡았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