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이하 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대전시는 지난 15일 컨벤션센터 건립 건설공사기본계획을 고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컨벤션센터는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창고형 임시건물로 지어진 대전무역전시관을 허물어 대규모 전시기능을 갖춘 중부권 최대 시설로 만들어진다.
지난 3월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지난달 최초 투입예산 10억원도 편성됐다. 지난 2015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중에 통과가 난관에 처하자 건립 규모를 축소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과거에 비하면 고무적이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컨벤션센터는 유성구 도룡동 대전무역전시관 부지에 연면적 4만 970㎡ 규모의 지하 2층·지상 2층 시설로 건설된다.
컨벤션센터에는 전시장과 다목적홀, 편의시설,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이번에 기본계획을 고시함으로써 올 상반기 중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결과에 따라 공사수행방식을 결정하고, 내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오는 2019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1년 준공한 뒤 개장한다는 목표다. 사업비는 국비 286억원·시비 668억원 등 총 954억원이 투입된다.
컨벤션센터가 건립될 경우, 기존의 회의시설인 대전컨벤션센터(DCC)와 더불어 중부권 최대의 전시컨벤션 시설을 구축하는 동시에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정부세종청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국책사업과 연계한 전시수요를 충족, 마이스(MICE)산업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교통과 숙박, 관광, 쇼핑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상승도 센터 건립 효과로 전망하고 있다.
정재용 시 국제협력담당관은 “이번 건립사업으로 기존의 회의시설인 대전컨벤션센터와 함께 중부권 최대 마이스산업 인프라를 갖추게될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게 제반 행정절차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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