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전역 조치 항거 감동도 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신임 국가보훈처장에 충청출신 피우진(62) 예비역 중령을 임명하고 공정거래위원장에 김상조(56) 한성대 교수를 내정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춘추관2층에서 브리핑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피 처장은 충북 충주출신으로 청주여상과 청주대 체육학과를 나왔다.
육군 예비역 중령으로 1979년 소위로 임관, 특전사 중대장, 육군 205 항공대대 헬기조종사 등 남성 군인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길을 걸어왔다. 특히 2006년 유방암 수술 후 부당한 전역조치에 맞서 싸워 다시 군에 복귀함으로써 온 여성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다.2015년부터는 국가인권위원회 전문위원(비상임)을 지내기도 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국가보훈처는 국민의 마음을 모으지 못했다”며 “온 몸으로 나라사랑의 의미를 보여준 신임 보훈처장의 임명으로 국가 보훈처가 국민과 함께하는 보훈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는 경북 구미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금융산업과 기업구조 등에 대해서 깊이 있는 연구와 활동을 지속 해오신 경제 전문가다.
한국금융연구센터 소장, 경제개혁연대 소장 등을 역임하며 재벌개혁을 실천해온 재벌개혁 전도사로 평가받는다.
경제력 집중의 완화 등 경제개혁에 대한 새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경제개혁에 대한 방향을 정립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이 청와대의 판단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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