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가면 새마을협의회(회장 안유기, 홍옥순)는 사랑과 희생으로 삶의 터전을 만들어 준 지역 어르신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만수무강 기원 경로잔치를 열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면사무소 광장에서 진행된 경로잔치에는 관내 어르신 700여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농가주부모임의 개막을 여는 신명나는 풍물놀이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금가면 경로잔치에서만 볼 수 있는 공군 군악대 공연과 오석초등학교 어린이들의 귀엽고 사랑스런 율동, 주민자치 프로그램에서 갈고 닦은 통기타 공연이 이어졌다.
또 전국노래자랑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신은선 씨 등 지역 가수들의 신나는 노래는 어르신들의 흥을 돋기에 충분했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에서는 한방진료와 자원봉사 인력도 지원해 참석 어르신들은 맛있는 음식과 공연에 건강도 챙기는 행복한 하루가 됐다.
같은 날 문화동 주민자치위원회(회장 우병덕) 주관으로 농협예식장에서도 문화동 경로행사가 진행돼 1000여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위원회는 이날 참석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제공하고 댄스스포츠, 어린이재롱잔치 공연 등도 마련해 즐거움을 더했다.
또 올해의 장수 어르신으로 선정된 윤상옥(91) 할아버지와 조규정(95) 할머니를 위해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기념품과 꽃다발을 선물해 주위를 흐뭇하게 했다.
이날 행사에서 문화동 재산관리위원회는 관내 경로당 10개소에 20만원씩 200만원의 경로당 운영비를 지원했으며, 문화동적십자봉사회는 관내 경로당에서 사용한 이불과 세탁물 관리가 어려운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정의 대형 세탁물 빨래봉사도 실시했다.
한편, 이날 동량면 향기누리봉사회(회장 김선자)도 봉사회 사무실 앞에서 관내 노인회와 홀로노인 130여명을 초청해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흥겨운 경로잔치를 열었다.
봉사회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을 다해 만든 육개장과 잡채, 빈대떡 등의 음식을 제공했으며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색소폰 공연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각설이 공연을 진행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봉사회는 경로잔치 참석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노래자랑도 진행해 행사장은 웃음으로 가득찼다.
금가면 새마을협의회 홍옥순 회장은 “어르신들께서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드시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다음번에는 더욱 알차게 행사를 준비해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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