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문재인 정부, 보여주기식 행보만 한다” 지적
▲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나오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16일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했다.
민주당에선 3선 우원식(서울 노원을), 국민의당에선 4선 김동철(광주 광산갑)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했다.
선거 결과 우 의원은 61표를 얻어 54표에 그친 3선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을 7표차로 누르고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우리 모두가 문재인이고 우리 모두가 민주당”이라며 “서로 손잡고 우리의 성공,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나아가라는 명령으로 알고 뚜벅뚜벅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말씀하신 민생, 적폐해소, 탕평인사로 통합, 개혁의 길을 열어가는데 여러분과 힘을 모아 온몸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 국민의당 김동철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 |
국민의당도 같은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했다. 김동철 의원은 결선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해 2선 김관영 의원(전북 군산)을 제치고 당선됐다.
원내대표 경선엔 김동철, 김관영 의원과 3선 유성엽(전북 정읍·고창) 의원이 도전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동철, 김관영 의원이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정책위의장엔 러닝메이트로 나선 초선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선출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문재인정부가 상당히 들떠있고 국민들에게 보여주기식 행보만 하고 있다”며 “문재인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신념이기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지만 해선 안될 일을 했을 경우 앞장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지방선거가 1년 남았는데 정치에는 왕도가 없다”며 “우리가 성심성의를 다해 최선을 다할 때 국민이 우리에게 조금씩 시선을 주고 점수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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