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편의 개선…“준비 철저히 했다”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등 문화인프라가 풍부한 대전 서구는 지난해부터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풋풋하고 설렌 제1회 축제가 올해는 조금 더 성숙해져 돌아왔다. 시민 편의 부분을 증진시키는 장치들이 대거 늘어나고 지역과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축제 준비 과정을 진두지휘한 서구 박노훈 문화체육과장을 지난 12일 축제 이야기를 들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지난해 축제가 끝나고 평가 내용 중 개선점을 위주로 변화가 있었다. 지난 축제에서 트로트 무대는 아트 축제와 콘셉트가 안 맞는다는 지적이 있어서 올해는 세미 클래식과 클래식 위주 공연을 기획했다.
또 많은 작가가 참여를 원해서 올해 부스를 20개 늘어났다. 아트 빛 터널의 경우 지난해 처음 했을 때 호응이 좋아서 올해도 진행하는데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콘셉트를 정해봤다. 많은 분들이 힐링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 같다.
지난해 메인 무대 쪽에 대형 그늘막이 없어서 주민이 불편해했는데 올해는 대형 그물망을 설치해서 주민 편의를 도모할 수 있게 했다. 축제 먹거리 코너의 경우, 트렌드가 푸드트럭인데 공모를 통해 10개를 선정했다. 먹거리도 한층 풍성해졌다. 축제 경제적 파급효과 위해 지역 상가와 협약해서 스탬프랠리도 진행한다.
지난해 축제장 주변에 화장실이 부족했는데, 올해는 이동식 화장실이 4개 추가 설치됐다. 주변 관공서와 협조해 화장실 개방을 최대한 늘렸다.
-축제 시기가 늦춰졌다. 힘들 점은 없었나.
▲집중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았다. 대선이 끝난 11일부터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게릴라 홍보라고 해서 실과별로 인근 시군구 방문해서 청사 방문해서 홍보하고 있다. 14일가량 집중적으로 홍보가 가능할 것 같다. 지난해 홍보 정도는 될 거라고 생각해한다.
홍보기간 어려움도 있고, 현수막 게시, 홍보물 게시에 따른 어려움도 있었다. 그동안 대선 때문에 플랜카드를 걸어도 우리 거 안 보였었다. 한 가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면 시기가 당초보다 늦춰져서 많은 준비를 할 수 있었어다는 점이다.
-축제당일 교통 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대책 마련을 했나.
▲도로 6곳이 통제된다. 10일 전부터 통제 안내 현수막을 걸어놨다. 축제 장소에 버스 6대 노선 지나가는데 시 버스정책과와 협의해서 3일 동안 통제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구청 주변 노상 주차장이 있는데 수요일부터 협의해서 통제하기로 했다.
다행히도 지난해 교통난은 우려보다 없었다. 축제 장소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시청역이나 정부청사역 인근에 있어서 타 구 주민도 차 없이 방문할 수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다.
올해는 일단 대비책으로 인근 홈플러스, 이마트, 시청 등 12개 기관과 협의해서 주차장을 3664면 확보해 놓은 상태다. 당일 330여명 근무조를 투입해 주차 관리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구를 찾을 시민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면 좋겠다. 이번 축제는 야간형ㆍ가족형으로 기획됐는데 가족분들이 저녁 식사 후나 주말을 활용해 축제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그림도 많이 보고 주변 아트 빛터널도 감상하면서 힐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은 우리 도시의 특성을 살린 축제다. 아트축제로 전국 최대 축제로 발전하기 위한 비상 단계에 있다. 많이 와서 즐기고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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