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KINS로부터 1달간 정기 점검, 시민검증단의 점검도 이달 내
관건은 누설률 점검… 권선택 시장과 하재주 원장 16일 만남 예정
부실 의혹이 제기된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 내진보강 공사가 끝났다.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15일부터 하나로 점검에 들어가며, 시민검증단도 이달 안에 현장점검을 시작한다.
14일 원자력연에 따르면 하나로 내진보강 공사는 지난달 말 끝났다.
공사가 끝난 후 약 보름간 공사 자재 처분 등 주변 정리가 진행됐으며, 이날로 정리가 마무리됐다.
KINS는 15일부터 약 한 달간 현장점검과 서면검사 등을 포함한 ‘정기검사’를 진행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KINS에 모든 현장 점검을 위탁했기 때문에 KINS가 하나로 현장점검을 맡게 된 것이다.
검사 내용은 내진보강 공사 부실의혹과 관련한 항목을 포함해 내진 보강공사를 진행하느라 진행되지 못했던 하나로 자체에 대한 항목이 된다.
관건이 되는 시험은 누설율 시험(누설 점검ㆍLeakage test)이다.
특정 기준 이하로 방사성 물질 누설이 이뤄지는지를 점검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로 외벽체 내진보강 공사 중 벽체 내 빈틈이나 균열이 발생했다는 다양한 의혹이 진행됐기에 완벽한 밀봉(진공 상태)이 이뤄졌는지 검사는 필수적이다.
KINS의 점검 외에도 ‘원자력시설안전성시민검증단(이하 시민검증단)의 현장 점검이 이달 내 이뤄진다.
현재 시민검증단 ‘하나로 내진보강 공사 부실의혹팀’은 공사 현장 일지, 공사 수주처 변경 사항 등의 자료를 원자력연에게 요청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와 원자력연은 원자력안전협정을 맺을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협정서 내용을 세부적으로 검토하고 수정하고 있으며,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검증단 활동에 대한 원자력연 재정적 지원 여부 등이 협약서에서 논란이 되는 조항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정이 성사된다면, 국내 최초 지자체와 원자력사업자가 맺는 안전협정 사례가 된다.
그만큼 보여주기식 협정이 돼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크다.
권선택 시장과 하재주 원자력연 시장은 오는 16일 하나로 내진보강 공사 부실의혹, 원자력 협정 내용 등을 비롯해 다양한 대전 원자력 현안을 논의하고자 간담회를 갖는다.
임인철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과학연구소장은 “하나로는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KINS의 점검을 받을 예정이며, 이와 함께 시민검증단의 검증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면서 “검사가 끝나고 문제가 없다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허가가 난 후, 하나로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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