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한중 정상외교 유공
MB정부 때 중국대사 제안받기도
<속보>=더불어민주당 박병석(대전서갑) 의원이 15일까지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정부 대표단장으로 참석한 가운데 정치권에서 ‘중국통’으로 통하는 박 의원의 면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본보 12일자 4면 보도>
박 의원실에 따르면 ‘문재인 4강 외교’의 첫 포석으로 사실상 중국 ‘특사’로 파견된 박 의원은 현 정부뿐만 아니라 역대 정부에서 ‘중국통’으로 중용되며 외교안보 자문역을 도맡아 했다.
특히 19대 대통령 선거기간동안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을 도왔고 외교·안보분야의 공약과 국정 아젠다 설정과 관련한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의 국빈 방중 때 특별수행원으로 참여해 정상외교를 도왔다. 당시 윈저바오 중국 총리는 박 의원에게 ‘중국 전문가시죠’라고 언급하는 등 중국 고위층에서도 박 의원의 경력을 잘 알고 있었다.
이명박 정부 때는 야당의원인 박 의원에게 두 차례 나 중국대사직 권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국회 내에서 중국에 정통한 것으로 유명하다.
중앙일보 홍콩특파원으로 1989년 중국의 천안문 사태를 현장 취재했고 당시 조자양 총리의 구금 사실을 전세계 언론 중 처음으로 보도했다. 이 특종이 나가자 외국 언론들이 박 특파원의 활약상을 취재해 보도했고 국내에선 한국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국회 한중협의회 회장에 선임됐다. 이 협의회는 매년 상대국가를 오가면 한중 외교현안을 논의한다.
한편, 박 의원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2000년 대전 서갑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충정지역에선 처음으로 같은 지역에서 내리 5선을 기록했다. 황명수·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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