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제19회 보령머드축제에서 세계 각국 남녀노소 관광객들이 에어바운스와 DJ박스 등 머드체험시설을 음악과 함께 즐기고 있다./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 제공. |
브라질 리우카니발, 독일 맥주축제, 스페인 토마토축제 어깨 나란히..열흘간 400만 방문
“친구와, 가족과, 세계인과 함께”..2022년엔 국제머드(해양)엑스포도 개최
2.2㎞ 머드트램, K-POP 한류콘서트, 세계머드풋살대회, 에어바운스 등 종합선물세트
대한민국 대표로 국제무대에 선 보령머드축제가 ‘머드로 세계인이 행복한 글로벌 축제’를 목표로 성년식 준비에 한창이다.
머드축제는 브라질 리우카니발과 독일 맥주축제, 스페인 토마토축제 등 세계 3대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인류축제’, ‘지구축제’ 반열에 오를 날도 머지않았다. 2022년으로 계획된 국제머드엑스포도 준비 중이다.
14일 재단법인 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와 충남도에 따르면 오는 7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제20회 보령머드축제가 열린다.
‘세계인과 신나는 머드체험’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49개 프로그램으로 머드의 우수성을 자랑하고 친밀감을 높이는 자리가 된다.
이전까지 구광장과 신광장 등으로 불리던 시민탑광장과 머드광장, 분수광장에 각각 패밀리존, 본행사 및 체험존, 열린무대존을 운영하면서 대천해수욕장 3㎞에 달하는 해변 곳곳이 머드축제로 질퍽일 예정이다.
20회를 기념해 보령시는 머드광장과 시민탑광장을 이어주는 특화 이동수단 ‘머드트램’을 선보인다.
머드트램은 시민탑광장부터 여름경찰서까지 왕복 2.2㎞ 구간을 1회 72명씩 태우고 시속 10㎞의 속도로 이동한다. 트램 도입을 추진 중인 대전시민들의 가벼운 간이체험도 기대된다.
이 외에도 에어바운스 등을 설치한 머드체험 놀이시설, 머드빌리지, 머드축제 20년 역사관, K-POP 한류콘서트, 머드 풀파티 공연 등이 준비돼 쉴 틈 없는 한여름 즐길 거리가 제공된다.
세계인 머드풋살대외와 거리퍼레이드, 버스킹공연, 아이디어 공모전 등 연계프로그램도 계획됐다. 지난해 대천엔 머드축제 기간만 400만 여명이 다녀갔다.
2022년 여름엔 국제머드(해양)엑스포도 개최할 예정이다.
즐기는 머드축제에 그치지 않고 산업형 엑스포(박람회)로 외연을 확대해 각종 해양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지난해부터 본격 엑스포 유치팀을 운영하기 시작한 보령시는 충남도와 협약을 맺고 내년 8월까지 정부의 최종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도 착수했다.
엑스포 이후 활용도를 고려해 보령시 일원에 박람회장이 조성되고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대거 설치해 세계인들에게 쾌적한 인상을 심는다는 복안이다. 박람회장은 사계절 충남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활용된다. 시민의 자율참여도 엑스포의 한 축이 될 전망이다.
김용학 머드축제조직위 홍보팀장은 “이미 대한민국 대표로 우뚝 선 머드축제는 20회 행사와 국제머드엑스포 등으로 더욱 확고히 지구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홍우 충남도 관광마케팅과장은 “친구와, 가족과, 세계인과 함께 즐거운 머드축제가 충남에서 열린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 지난해 열린 제19회 보령머드축제에 참여한 한 외국인이 머드를 활용해 등에 'KOREA MUD'를 새겼다./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 제공. |
▲ 음악과 머드로 하나된 지구인./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 제공. |
▲ 제19회 머드축제가 열린 대천해변에서 화창한 날씨와 함께 세계인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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