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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은 운동과 함께 공부도 병행하는 등 학업지도에도 힘쓰는 팀으로 유명하다.
충남대 육상부는 지난 1973년 창단했다. 현재 모두 남자 6명, 여자 9명으로 모두 15명의 선수가 팀에 있다. 단거리 12명, 중장거리 2명, 도약 1명으로 구성됐다.
현재는 단거리 종목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경북 김천시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충남대 육상팀이 최고의 경기력으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 등 모두 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김솔빈 선수가 여대부 100m에서 12초 62로, 200m에서 25초 1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선수가 포함된 여대부 단체전 400m 계주에서 48초 86으로, 1600m 계주에서 4분 6초 97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남대부 400m 단체 계주에서 충남대 선수들은 41초 68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대부 800m와 1500m에서 이하연 선수가, 여대부 세단뛰기에서 신지은 선수가 11m 97cm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대회 4관왕에 오른 1학년 김솔빈 선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솔빈 선수는 올해 2월 충남 쌍용고등학교 졸업하고 충남대에 입학한 신예 기대주다.
김솔빈 선수는 172cm, 57kg으로 높은 신장과 마른 체형으로 스피드지구력이 좋다. 앞으로 근력발달을 통해 더욱 강한 스프린터로 거듭날 수 있는 인재다.
김솔빈은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각종전국시합에서 1위의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97회 아산전국체전에서 100m, 200m를 좋은 기록(12.30, 24.79)으로 1위를 달성하며 각종 실업팀, 대학에서 높은 관심을 뒀던 선수로 유명하다.
김솔빈 선수는 “충남대를 1월 동계강화훈련부터 합류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운동했다”며 “이번 시합 전까지 학교적응과 진학 후 첫 시합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많은 긴장을 했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훈련적응을 완벽히 이루어 내 올해 98회 전국체전까지 최고기록을 깨고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다”며 “선수생활 후에도 체육교사를 목표로 열심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대 육상팀은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육성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효율적인 훈련으로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편, 장래에 지도자나 선생님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데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기초학습 정상화를 위해 야간에 교육학, 논술, 영어 강좌를 개설, 인성교육을 진행한다.
이정흔 충남대 육상 지도교수는 “우리 팀은 운동과 공부를 함께 잘하는 모범적인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효율적인 훈련방법을 모색하고자 스포츠과학을 최대한 접목하여 훈련을 추진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장래 진로까지 염두에 두고 학업지도에도 빈틈없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교육 방법은 체육특기자 선발 및 관리에 대하여 국가적인 이슈로 대두된 현재 상황에서 시대를 앞선 체육특기자 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 교수는 “22명의 학생들이 임용고시를 통과할 정도다”라며 “각종 대회에서 성적을 내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선수들의 장래까지 고려해 학업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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