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전기요금 체계 개편됐지만, 부담 해소 여전히 부족
홍성현 충남도의원(천안1·사진)이 충남지역 초ㆍ중ㆍ고교 ‘찜통 교실’을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11일 열린 제295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교육당국과 일선학교에서는 예산부족, 전기요금 절감 등을 이유로 찜통교실을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이 분석한 천안 동ㆍ읍지역 초ㆍ중ㆍ고교 전기요금 지출 현황을 보면 지난해의 경우 2015년보다 3.6% 전기를 더 사용했다.
실제 해당 학교들은 2015년 53억 400만 원을 전기요금으로 지출한 반면 지난해에는 1억 8900만 원이 증가한 54억 9300만 원이 전기료로 지출됐다.
문제는 전기요금 지출은 계속 늘고 있지만, 학교 기본 운영비 인상은 소폭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천안지역의 경우 기본운영비가 지난해 2%, 2017년 초ㆍ중학교 2.5%, 고교는 1.5% 인상됐다는 게 홍 의원의 설명이다.
홍 의원은 “정부에서는 지난해 찜통교실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용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했지만, 전기요금 부담 완전해소를 위해서는 아직도 부족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전기요금체계의 개편에도 불구하고 올여름 찜통교실은 불 보듯 뻔하다”며 “일선학교 사용량에 따른 전기요금 증가분을 고려, 학교운영비를 책정하는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도교육청 차원의 매뉴얼을 마련, 일선학교에 시행을 주문해야 한다”며 “일선학교에서도 자체 매뉴얼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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