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기습뽀뽀 관련 “충남주사 별명? 재밌으셨으면 좋다”
▲ 안희정 충남지사가 11일 오전 충남도청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허니문 가산점’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금은 국가가 외교안보 위기, 경제통상 위기, 일자리 창출 및 산업전반의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여유를 가지고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지사는 새 정부 각료 참여 가능성에 대해 “남은 임기 지사직을 성실히 수행할 계획”이라며 “후보시절에도 여러차례 말씀드렸다.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최근 광화문 광장에서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기습뽀뽀를 한 것과 관련해 “대선과 관련해 이렇게 해외에 크게 사진이 보도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면서 ‘충남주(酒)사’라는 농담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웃으면서)국민들께서 재밌으셨으면 좋다”고 받아 넘겼다.
그는 지난 대선 재도전 여부와 경선 당시 조직력 부족에 대해선 “고민이다. 직업정치인, 정당인으로서 아쉬움이 있다”면서 “앞으로 다시 도전할 지는 뒤에 가서 결정하겠다. 정당을 더 튼튼히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정현안과 관련해서는 “철도투자, 가로림만, 국지도 사업 등 SOC 투자를 이끌어내야 하고 사회복지 재원 확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역점을 둘 것”이라면서 “미세먼지 대책, 석탄화력 발전 신규공급 중단문제는 문 대통령도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도지사 3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너무 늦지 않게 말씀 드릴 것”이라며 기존입장을 반복했다.내포=최재헌기자 jaehe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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