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등학교가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근대 교육제도 도입 이후 100년 역사를 가진 학교는 전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100년 동안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인재를 배출한 대전고는 미래 100년 동안에도 국가와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학교로 발전할 것이다. 개교 10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신현일 대전고총동창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개교 100주년을 준비하는 총동창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을텐데 행사를 준비하면서 어떤 마음이었나.
▲당초 총동창회장임기가 마무리된 상태에서 후임 회장을 인선하지 못해 다시 동창회장을 맡아 1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게 됐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고 대전고의 1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이 무척 컸다. 그러나 동문들이 적극적으로 응원해주고 협력해줘 계획을 세우고 이를 추진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명문 대전고가 100년을 달려왔다. 향후 대전고는 어디로 가야한다고 보는가.
▲대전고 100년은 화려했다.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고로 자리잡았고, 빛나는 전통이 대전고와 대능인의 가슴을 뿌듯하게 했다.
향후 100년 또한 동문 모두가 자랑스러운 대전고를 만드는데 더욱 정성을 쏟아야 할 것이다. ‘희망 대고’를 만들어야 한다. 대능인 모두가 화합하고 단합하는 길만이 대전고의 미래를 밝게 해줄 것이다.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추진하면서 느낀 점은 바로 대전고 100년이 더욱 빛나고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아울러 지역사회에 희망을 주는 대전고가 되도록 동문입장에서 지원을 해나가겠다.
-총동창회장으로서 동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해달라.
▲지난해 국제고 전환문제로 동문간 갈등이 커지면서 총동창회와 기념사업회의 활동이 중단되다 시피했는데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하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이 매우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성원해준 대능인의 참여와 성원에 감사할 뿐이다. 대전고 동산을 나온 대능인 모두가 자랑스러워 하고 자긍심을 가져도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지난 100년 대전고와 대능인은 우뚝 서왔다. 앞으로 100년도 대전고와 대능인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 밑거름은 오늘 우리 대능인 모두가 더욱 단합하고 화합할 때 가능하다. 이번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에 보내준 성원과 지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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