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문화 되살아 날까

  • 문화
  • 문화 일반

문재인 정부 출범, 문화 되살아 날까

  • 승인 2017-05-10 17:00
  • 신문게재 2017-05-11 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블랙리스트 청산 …예술인 복지 강화

‘블랙리스트 사태와 예술검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강조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문화예술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문화정책은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문화행정의 원칙(팔길이 원칙)을 기본으로 가장 먼저 블랙리스트 청산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제2의 블랙리스트’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와 문화예술지원기관, 문화계간 ‘공정성 협약(Faimess Charter)’을 체결을 공약으로 내걸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콘텐츠진흥원·영화진흥위원회·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 문화예술 지원기관에 대해서는 독립성·자율성·투명성을 강화한다.

문재인 정부 문화정책의 또 다른 한 축은 ‘문화가 숨 쉬는 대한민국’이다.

문화와 예술을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문화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문화활동의 80% 이상이 수도권에서 이뤄져 상대적 지역 문화예술박탈감이 컸었던 게 사실이다.

이에 문화진흥기금을 확충하고 ‘문화균형지수’를 개발해 문화기반이 낙후된 지역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는 점도 공약중 하나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지역문화재단의 운영 독립성 자율성 보장과 지역문화재생사업 확대 등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민 한 명 한 명이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생활문화를 정착시키는 데도 역점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생활문화의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과 함께 예술인 복지를 위한 표준계약서 의무화, 예술인 실업급여 제도도 정책목록에 포함된 만큼 예술인 창작·복지 지원에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만큼 문화예술계의 구도도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지역 문화단체들의 기대다.

조성칠 민예총 상임이사는 “지역 문진기금 고갈로 인해 현재 자치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사용될수 있는 지특회계로 예산이 마련돼 우려가 큰데 안정적인 문진기금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아니겠냐”며 “지역 문화계의 현장의 어려움을 공약화해 정책을 세웠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어떤 형태로 구축할수있도록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진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