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균형발전 방점 충청에 ‘금강의 기적’
세(勢) 확산, ‘맨 파워’충청대망론 기대감
대한민국의 중심, 충청이 새 정부 성장엔진 중심에 우뚝서고 있다.
충청권이 새로운 국가적 프레임 속 정치, 행정, 경제 전 분야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불어난 세(勢)와 강력한 ‘맨 파워’를 등에 업고 차기대선 충청대망론의 꿈도 키워갈 것으로 점쳐진다.
바야흐로 충청권이 우리나라의 백년대계(百年大計)‘주연’으로 웅비하고 있다.
경이로운 산업화에 따른 ‘한강의 기적’을 일궜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충청이 주도하는 ‘금강의 기적’을 통해 선진국 진입을 정조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서울과 지방이 골고루 잘살기 위한 지방분권이다.
국가의 조직·기능·역할 등에서 수도권은 비우고, 지방은 채우는 균형발전을 실현, 전체적인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 정책은 방점은 단연 충청권에 찍혀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충청은 지방분권과 행정수도 완성은 물론 4차산업혁명 특별시 도약이 유력하다.
세종시는 청와대, 국회 이전을 골자로 한 행정수도로 완성된다. 문 대통령은 이미 국민동의 전제로 개헌을 통해 이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행정수도가 완성되면 충청권에서 정책입안 및 입법이 이뤄지는 것으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국정의 중심이 도약하는 것이다.
경제적으로도 충청은 대한민국 미래성장 전전 기지화 될 전망이다.
정부는 과학기술메카 대전을 대덕특구 활용 4차산업 혁명 특별시로 육성한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IOT, AI 기반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대덕에서 나오는 부가가치를 국가경제 활성화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충남은 장항선복선전철 조기완공으로 향후 구축될 서산민항, 대산항 국제여객선 등과 연계, 글로벌 교통메카 도약이 유력하다.
또 내포신도시 활성화와 천안·아산 KTX 역세권의 R&D 집적지구 조성을 통해 환황해권 패자(覇者)의 위상을 굳혀간다.
충북은 오송 제3생명과학국가산단 구축 등 전통적 강점인 바이오산업을 세계적 수준을 키우는데 새 정부가 힘을 모은다.
충청의 정치적 위상강화도 시간문제다. ‘맨 파워’를 앞세워 역사의 조력자에서 주인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번 장미대선부터 충청과 호남의 역전된 유권자 숫자가 ‘모멘텀’이다.
지금까지 ‘캐스팅보트’에 만족해 왔던 충청은 이제는 독자적인 ‘킹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노영민 전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박병석, 박범계 의원 등 입각이 거론되는 인사들도 많다. 영호남 패권주의에 가려 있던 충청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본격 기지개를 켜고 충청대망론 실현에 한 발 더 다가가는 모양새다.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KTX세종역 설치로 세종-충북간 찬반이 첨예하고 세종~서울고속도 청주경유 문제로 각 지역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
이같은 문제는 비단 지역이 아닌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 하루속히 상생발전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육동일 충남대 교수는 “차기정부 출범이라는 새로운 환경변화에 따라 충청권은 그동안 영호남으로 이분화돼 있는 갈등을 풀고 국가발전을 위한 견인차 구실을 해야 한다”며 “대전 4차혁명 중심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통해 국토균형발전을 선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일부 갈등을 빚는 사안에 대해선 국가에 새로운 미래 개척하고 국민대통합을 위해 충청권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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