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흥덕구 오송읍에 들어설 컨벤션센터인 ‘청주 전시관’ 건립 부지에 대한 개발행위 제한 절차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오송 궁평리·만수리 일원 18만4826㎡에 대한 건축이나 공작물 설치를 제한하기로 했다. 토지 형질 변경도 안 된다.
시는 오는 10일 이런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고할 계획이다. 이어 24일까지 주민 열람과 의견을 접수한다.
의견 수렴이 끝나면 시는 오는 26일 충북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지구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도와 시는 지난 3월 청주 전시관 건립을 약속했다. 오는 2021년까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9만4000㎡ 터에 전시관을 짓기로 했다.
1400억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는 양 지자체가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청주 전시관은 전시실(1만368㎡)과 회의실(3088㎡), 주차장(1만2960㎡) 등으로 꾸며진다.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전시관을 건립하고 남은 땅은 상가 등을 지을 수 있도록 일반에 매각할 예정이다. 일반 매각 대상 상업용지는 3300㎡ 정도다.
착공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시산업 발전 협의 등의 행정 절차를 밟은 뒤 내년 하반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전시관이 건립되면 국제적 수준의 전시회, 회의, 행사 등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주 전시관 건립 예정지가 이달 말 지구 지정이 되면 이때부터 이곳에 대한 건축·개발 행위가 제한된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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