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요소 제거로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대전 중구는 아동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하기 위한 ‘아동 안전지도’를 제작했다.
구는 지난달 초등학생과 교사, 학부모, 중부경찰서, 대전YWCA성폭력상담소 직원 등과 대전동문초 등 5개 초등학교 인근을 살피며 지도 제작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집과 학교 주변을 탐방하면서 통행량이 적거나 가로등이 없는 장소, 폐가 등 위험지역에는 붉은 색 픽토그램 스티커를 붙이고 아동지킴이집과 CCTV·비상벨 설치지역 등 안전한 장소엔 초록색 픽토그램 스티커를 붙이며 안전지도를 제작해 나갔다.
제작에 참여한 박모 학생은 “경찰 아저씨들과 동네를 돌아보면서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 등은 무엇 때문에 위험한지 등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앞으로 안전한 길로만 학교를 다녀야겠다”고 말했다.
구는 제작된 지도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CCTV 및 가로등 설치, 순찰강화, 주차단속 등 학교주변의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어린이들의 눈에 비친 위험환경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안전시설 설치 등 학교주변 환경개선에 노력해 나가겠다”며 “안전한 중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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